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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여권 발 "금강산 개별관광"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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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여권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금강산 개별관광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기점으로 얼어붙은 남북 관계를 풀 정치적인 카드인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 장관 교체 시점과 맞물려서 대북 사업을 재개할 물꼬를 금강산에서 찾고 있는 셈인데, 강원도로선 기회가 아닐 수 없습니다.
보도에 원석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금강산 관광은 2008년 민간인 피격 사건 이후 12년째 중단되고 있습니다.

수차례 재개 논의가 불발돼 왔지만, 최근 여권 핵심 인사들이 다시 운을 띄우고 있습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이어 강원도를 찾은 김부겸 당대표 후보가 개별관광 의지를 피력했고,

인사청문을 앞둔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도 구체적인 개별관광 구상을 밝혔습니다.



"금강산 관광의 문제를 개별관광의 문제로 접근시키고 풀어나가는 이런 순서들을, 정책 추진들, 이런 것들을 우리가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동력을 잃고,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급랭한 남북관계를 풀 열쇠로 금강산 개별 관광이 호출된 셈입니다.

개별관광은 제3국을 경유하기 때문에 유엔 대북제재에 해당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남북한이 의지만 보인다면 물꼬를 틀 수 있다는 겁니다.

통일부장관을 정치인으로 교체하는 시기에 여권 인사들의 잇따른 금강산 개별관광 거론을 가볍게 볼 수 없는 이유입니다.

◀전화INT▶
"(금강산) 개별관광 건은 남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과제 중에 하나죠. 금강산 개별관광이 실현이 된다면, 아무래도 북한지역 내의 개별관광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게 봐야죠."

고성을 비롯한 접경지역의 기대감은 높습니다.

금강산 개별관광을 마중물 삼아서 고성 평화특별도시 조성사업을 비롯한 강원도 남북교류사업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인터뷰]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지역의 피해도 막대하고, 남북 화해에도 별로 이롭지 않다고 보입니다. 고성군이 열리는 그 순간에 남북의 모든 문제가 풀려가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개별관광이라면 지금의 여러 가지 제한 요건도 피해갈 수 있고."

◀클 로 징▶
"정치권의 금강산 개별 관광 논의가 멈춰선 남북협력의 시계 바늘을 다시 돌릴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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