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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층간 소음 증가.."서로 배려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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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때문에 가족이 함께 집 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유독 많아졌는데요,

그래서 인지 층간 소음으로 인한 주민 갈등도 덩달아 늘어났습니다.

여름철에는 민원이 더 증가하는 시기여서 이웃간에 배려하는 문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가정 주부인 A씨는 이번주 내내 초등학생 아들과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아들을 학교에 격주로 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밖에서 한창 뛰어놀 8살 아이가 종일 집에만 있다보니 집안 곳곳이 놀이터나 다름 없습니다.

바닥에 매트도 깔고 조심한다고는 해도 이웃에게 피해를 주진 않을까 늘 신경이 쓰입니다.



"아이들한테 잔소리도 많이 하게 되고, 층간 소음(방지) 슬리퍼도 많이 신으라고 얘기도 많이 하긴 하는데, 아이들이 많이 신지는 않아서 걱정이 되죠."

코로나 여파로 집에서 주로 머무는 이른바 '집콕족'이 늘면서 이웃간 층간 소음 갈등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등교 개학이 늦춰지고 등교 일수도 줄면서 아이들이 내는 소음 민원이 가장 많습니다.

◀브릿지▶
"춘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보복성 소음으로 갈등이 번져 경찰이 출동한 일도 있었습니다."

아파트마다 층간 소음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 방송 횟수도 부쩍 늘었습니다.



"이웃간에 층간 소음 문제로 다툼과 민원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윗세대는 소음 발생에 주의해 주시고.."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창문을 열고 생활하는 가정이 많아 층간 소음 민원이 더욱 집중되는 시기입니다.

[인터뷰]
"층간 소음이 발생하면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층간 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중재를 요청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웃간에 배려가 가장 중요합니다."

정부는 층간 소음 문제가 끊이지 않자 오는 2022년 7월부터는 아파트를 다 짓고 난 뒤 소음을 측정하는 '시공 뒤 평가'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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