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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병상없는데..." 생활치료센터 확보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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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밤사이 도내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아 누적 확진자는 184명에 멈춰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원주의 상황이 심각합니다.

추가 확산을 막는 동시에 확진자들을 치료해야할텐데요, 병상이 없습니다.

강원도와 원주시가 급히 생활치료센터 설치를 추진했지만, 주민 반대로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박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음압병상은 꽉 찼고 대기 확진자는 스무명을 넘어 섰습니다.

일단 급한불을 끄려면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환자를 수용할 생활치료센터가 필요합니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 치악산청소년수련원을 지정했습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추가 감염 가능성과 생존권 등을 이유로 거부하고 있습니다.

사안이 워낙 급해 주민과 사전 협의를 거치지 못한 점도 반발을 샀습니다.



"사전에 국가적으로 하는 거는 우리가 도와줄 수 있어요. 허나 이러이러한 계획이 있으니까. 어떻게 생각합니까 라고. 사전에 이야기를 하고 와야지 무조건 와가지고."

원주시는 사안이 급박한 만큼 주민을 설득하는 동시에 다른 대체 시설을 물색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도 만일에 대비해 원주를 포함해 네 곳 정도의 생활치료센터 확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생활치료센터는 영구 운영시설이 아닌, 한시적 운영시설입니다. 병상이 추가 확보되거나 코로나 확산세가 수그러들어 병상 부족 문제가 해결되면 생활치료센터 운영은 바로 중단하겠습니다."

원주시는 의료원 응급실 폐쇄를 앞당겨 늦어도 주말 전까지는 30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현재 임시로 자택 격리 중인 확진자의 증상이 악화되면 타 지역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할 계획입니다.
G1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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