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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강릉해중공원 '렉다이빙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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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시가 지난 2013년부터 조성을 시작한 해중공원이 요즘 국내 렉다이빙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렉다이빙은 난파선이나 추락한 비행기 잔해를 탐험하며 즐기는 다이빙인데, 지난 5월 투하한 2천톤급 트롤어선이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2400톤급 침선 어초 사이를 망상어 떼가 무리지어 누빕니다.

수심 30미터, 에메랄드 빛 바다 속에서 은빛으로 반짝이는 망상어들은 신비로움 그 자체입니다.

물고기들과 함께 녹슨 러시아 트롤어선을 누비다 보면 시간도 멈춘 듯 합니다.

어디 해외 바다인가 싶지만, 강릉 사근진 해변 3km에 조성된 강릉 해중공원입니다.

투입된 사업비만 80억원, 선박과 4개 종류 185개의 인공어초가 투하됐습니다.

조성을 시작한지 8년, 다이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이젠 명실상부 국내 다이빙 명소가 됐습니다.

[인터뷰]
"원래 우리 나라에서 이렇게 큰 난파선이 없었는데 굉장히 크고 웅장하고 시야도 좋아서 굉장히 해외에 나온 듯한 느낌으로 다이빙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코로나 19로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다이버들이 몰리면서 주말이면 배가 없어 못나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전국 스쿠버 동호인들은 45만명,

강릉시는 이중 연간 7만명 정도가 강릉을 찾아 68억원을 소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좀더 다양한 해중 체험 관광을 위해 올해 안에 폐탱크 등 다양한 구조물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앞으로도 이 해중공원 일대를 다양한 구조물들을 안착 시켜서 대한민국 최고 또 나가서는 해외 어떤 다이빙 포인트보다도 멋진공간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강릉시는 내년부턴 스킨스쿠버 수중 사진 콘테스트 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이빙 동호인들을 위한 이벤트로 마련할 계획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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