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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 7시 10분
앵커 김민곤
[뉴스라인 LTE-2] 밤사이 폭우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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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신 기자, 태풍이 곧 빠져 나갈 것으로 보이기는 하는데, 이미 지난밤부터 비 피해가 컸습니다.
피해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사실 태풍의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기 전부터 강원도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밤 한때 시간당 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기 때문인데,

[리포터]
특히 양양엔 밤 9시쯤 시간당 125mm 물폭탄이 떨어졌습니다.

만조가 겹친데다 급작스런 폭우가 쏟아지면서 배수가 제대로 안돼,

해안가와 저지대는 물론 도심까지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양양군은 한때 주민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인근 속초에서도 도심 전체가 물에 잠겼고,

배수로 곳곳에서 어른 높이 만큼 물이 거꾸로 솟구치기도 했습니다.

7번 국도 곳곳에서 차량 운행이 통제됐고,

주택과 차량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동해고속도로에서는 토사가 쏟아져 내리면서 일부 구간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조금전엔 삼척시 가곡면 다섯개 마을 350세대에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동해안 지자체가 서둘러 피해를 수습하고는 있지만 어디에 얼마나 피해가 났는지는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산사태가 걱정인데,

동해안엔 최근 긴 장마가 이어졌던데다,

몇년새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숲이 사라진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 지난해 태풍 미탁 피해를 본 지역이나 이번 장마로 수해를 입은 곳도 걱정입니다.

강원도는 산사태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올렸는데,

비바람이 계속되는 오늘 오전까지가 태풍 '마이삭'의 고비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강릉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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