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최신뉴스
평일 오전 7시 10분
앵커 김민곤
군장병 사라진 접경지역..상권 '초토화'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군부대 관련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국방부는 최근 2주간 시행한 군장병들의 휴가 통제를 일주일 더 연장하기도 했는데요,

군장병 의존도가 높은 접경지역 상경기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화천의 한 중심 거리가 썰렁하기만 합니다.

상가마다 손님 찾기 힘들고, 가게를 아예 내놓은 곳도 쉽게 눈에 띕니다.

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군장병들의 휴가와 외박은 물론 외출과 면회까지 또 다시 통제되면서 상경기가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주민보다 군인들의 인구 비중이 더 큰 화천지역 상권은 붕괴 위기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인터뷰]
"군인 나오지 않으면 장사가 안 돼요, 모든 업종이 다 그래요. 겨우 가게 문만 열어놓고 있는 거예요."

최근 화천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 내 각종 행사들마저 대부분 취소 돼 소비 심리는 더욱 위축된 상황입니다.

양구지역 번화가에도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군인은 물론, 주민들마저 외출을 꺼리면서 거리 곳곳이 유령 도시를 방불케 할 정도입니다.

◀브릿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처럼 폐업 하거나 임시 휴업하는 업소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매출이 60%에서 70% 정도 떨어져 버렸으니까 운영 자체가 안 되는 거죠(그래서 폐업했어요.)"

접경지역의 상권 붕괴는 소상공인들의 매출 통계에서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최근 화천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은 작년과 비교해 33% 가량 줄어, 도내에서도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고,

인제와 양구, 철원지역도 평균 13% 가량 감소했습니다./

또 엎친데 덮친 격으로 국방개혁 2.0에 따라 화천 27사단 등 부대 해체가 본격화되고,

아프리카 돼지열병도 점점 남하하는 추세여서 접경지역의 경기 침체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