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제주를 지나 부산 인근 해상으로 북상해 오면서 동해안 주민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오후 3시쯤에는 태풍이 강릉 동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전망 돼,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영동지역에는 내일까지 최대 400㎜ 이상의 폭우와 함께,

최대순간 풍속 초속 40m에 달하는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 돼 피해가 우려됩니다.

영서지역에도 많게는 100㎜ 이상의 비가 내리겠고, 잠시 뒤인 오전 8시에는 도 전역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지겠습니다.

설악산과 태백산 등 도내 4개 국립공원 탐방로는 모두 통제되고, 울릉도를 연결하는 여객선 운항도 중단된 상태입니다.

강원도는 태풍에 대비해 비상 2단계 근무에 들어갔으며,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큰 피해를 입은 동해안 지자체는 태풍 진로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