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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알바 전전하는 배우들..문화예술계 '올스톱'
2020-09-14
윤수진 기자 [ ysj@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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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좀처럼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사태, 벌써 8개월이 다 돼 갑니다.
손님이 없어 소상공인들 줄폐업하고 있다는 소식이 안타까운데, 문화·예술계도 고사 직전이긴 마찬가지입니다.
전시장이나 공연장마다 발길이 끊겼고, 배우들은 무대를 잃었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에서 6년 넘게 극장을 누비던 배우 한혜민 씨는, 올해 겨우 두 번밖에 무대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다음달 중순에 예정된 연극이 하나 있는데, 또 연기될 걸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늘도 연습실에 나왔습니다.
무대를 잃은 배우들은 생계 유지 수단을 찾아 전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공연이 없다보니까 그걸 업으로 삼는 사람으
로서 경제적으로 많이 부족해지기도 하고, 그래서 카페 알바하는 친구들도 있고."
6월까지만 해도 좀 잠잠해지나 싶더니,
지난달 서울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집회발 확진자가 전국에서 쏟아지면서 희망은 다시 꺾였습니다.
이달 예정된 강원도 문화·예술 행사도 90개 중 절반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는데, 나머지도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습니다.
"이렇게 박물관과 미술관, 극장들의 문도 굳게 걸어잠겼습니다. 이 국립박물관의 경우 올해 3분의 1은 휴관 상태였는데, 언제 다시 열 지 기약도 없습니다."
개관을 해도 마음 편한 건 아닙니다.
/정성스럽게 전시를 준비했지만 관람객 발길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지난 해 반의 반을 조금 넘긴 수준입니다./
[인터뷰]
"1/4분기 약 61% 이상 되는 예술인들이 수입이 하나도 없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가장 시급하게 바라는 지원 부분은 90% 가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생활안정자금이라고 답했고요."
온라인 전시 등 비대면 방식이 떠오르고 있지만, '사람' 빠진 예술이 완전한 대안이 될 수는 없는 상황.
강원도는 예술계 지원책을 마련하고, 문화예술인 전수조사를 통해 유형별 대책도 준비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번에는 제발 연기되지 않았으면.. 혹은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이 좀 풀려서 관객을 조금이라도 모셔놓고 공연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G1 뉴스 윤수진입니다.
좀처럼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사태, 벌써 8개월이 다 돼 갑니다.
손님이 없어 소상공인들 줄폐업하고 있다는 소식이 안타까운데, 문화·예술계도 고사 직전이긴 마찬가지입니다.
전시장이나 공연장마다 발길이 끊겼고, 배우들은 무대를 잃었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에서 6년 넘게 극장을 누비던 배우 한혜민 씨는, 올해 겨우 두 번밖에 무대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다음달 중순에 예정된 연극이 하나 있는데, 또 연기될 걸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늘도 연습실에 나왔습니다.
무대를 잃은 배우들은 생계 유지 수단을 찾아 전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공연이 없다보니까 그걸 업으로 삼는 사람으
로서 경제적으로 많이 부족해지기도 하고, 그래서 카페 알바하는 친구들도 있고."
6월까지만 해도 좀 잠잠해지나 싶더니,
지난달 서울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집회발 확진자가 전국에서 쏟아지면서 희망은 다시 꺾였습니다.
이달 예정된 강원도 문화·예술 행사도 90개 중 절반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는데, 나머지도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습니다.
"이렇게 박물관과 미술관, 극장들의 문도 굳게 걸어잠겼습니다. 이 국립박물관의 경우 올해 3분의 1은 휴관 상태였는데, 언제 다시 열 지 기약도 없습니다."
개관을 해도 마음 편한 건 아닙니다.
/정성스럽게 전시를 준비했지만 관람객 발길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지난 해 반의 반을 조금 넘긴 수준입니다./
[인터뷰]
"1/4분기 약 61% 이상 되는 예술인들이 수입이 하나도 없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가장 시급하게 바라는 지원 부분은 90% 가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생활안정자금이라고 답했고요."
온라인 전시 등 비대면 방식이 떠오르고 있지만, '사람' 빠진 예술이 완전한 대안이 될 수는 없는 상황.
강원도는 예술계 지원책을 마련하고, 문화예술인 전수조사를 통해 유형별 대책도 준비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번에는 제발 연기되지 않았으면.. 혹은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이 좀 풀려서 관객을 조금이라도 모셔놓고 공연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G1 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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