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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춘천시내버스 '2년만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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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 시내버스 또 논란입니다.

적자 시내버스를 살려보겠다고 설립된 협동조합이 시내버스 주주, 다시 말해 경영권을 포기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재수 춘천시장이 영입한 대표 이사의 독단적인 경영때문이라고 밝혔는데,

후폭풍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춘천지역 시내버스 운영사인 춘천시민버스의 전체 지분은 춘천 녹색시민협동조합이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합이 최근 주주 권리를 포기하고 해산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주식 지분 전부를 시민과 버스 노동자 등으로 구성된 이른바 노사정 협의체로 이양하고, 경영권을 포기한다는 결정입니다.

춘천시민버스의 전신인 대동.대한운수를 인수한 지 1년 9개월 만에 모든 운영에서 손을 떼겠다는 겁니다.

조합 측은 이같은 파행이 온 것은 현 춘천시민버스 대표의 독단적인 경영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수 시장이 협동조합형 시민공영제를 제안함에 따라 협동조합이 설립됐지만,

이 시장이 영입한 대표이사의 취임 이후 1인 개인회사로 전락해 이사회나 주주의 권리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협동조합 설립) 제안을 했던 춘천시장이 이 부분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는데 대주주인 협동조합이 힘이 미치지 못한다는 건 대표이사라는 사람이 무슨 힘으로 그렇게 할 수 있었는지, 이사회 소집도 불응할 정도로.."

[리포터]
하지만, 조합측의 주주 포기는 또 다른 논란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지분 전부를 이양하기로 한 노사정 협의체의 정체성을 두고 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해당 협의체는 구성 당시부터 대표성과 권한을 두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또 조합이 방만 경영으로 재정만 악화시켜 놓고 발만 빼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춘천 시내버스 운영 전반을 들여다 보기 위해 시의회 차원의 조사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움직임도 일고 있어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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