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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갈 길 먼 '모바일 강원상품권'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코로나19를 계기로 사용량이 는 건 맞지만 아직 갈길이 멉니다.
특히 모바일 사용 환경이 썩 좋지가 않은데요,
지역 화폐라는 이름에 걸맞게 어디에서나 편하게 쓸 수 있도록 앱이나 결제 시스템을 잘 갖추고 가맹점도 폭넓게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이어서 원석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5월 출시한, 강원상품권 모바일 버전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상품권을 구매하고, 가맹점에서 QR코드를 보여주면 결제가 진행됩니다.

문제는 쓸만한 곳이 별로 없다는 겁니다.



"전통시장에서 인파가 가장 많이 붐비는 골목입니다. 하지만 모바일 강원상품권을 쓸 수 있는 데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종이 상품권을 받는 상점 대부분이 모바일 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긴 한데, 허점투성입니다.

공식앱은 기본적인 가맹점 검색도 안되는 수준이라, 일일이 지도를 훑어봐야 어디서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모바일 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만 돼 있지,

정작 업주가 가맹점인줄도 모르고 결제 방법도 모르는 웃지 못할 일도 수두룩합니다.



"(모바일 강원상품권 있잖아요. 그게 되나요?) 여기 지금 전체적으로 다 안되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몇 집 빼고는."

최근 넉 달 동안, 종이 상품권은 656억 원이 팔렸는데, 같은 기간 모바일 상품권 판매액은 79억 원에 그쳤습니다.

살 때만 편하지 쓰기가 영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에 등록만 해 놓고 쓰지를 못해 환불을 요청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모바일 강원상품권을 구입을 해서 사용을 하려고 했는데. 속초에 있는 재래시장에 가서 세 군데를 시도했었고, 또 음식점 한 군데를 방문을 했었는데. 모두 다 사용이 안된다는 얘기를 들어서 사용을 못했고."

재난 상황이 마무리되고, 파격적인 10% 할인 기간이 끝나면 '강원상품권'은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을텐데, 그 전까지 사용 여건을 서둘러 개선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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