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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공사중단 건축물 전국 최고..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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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물을 짓다가 이런 저런 이유로 방치된 건물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위험하기도 하고 흉물스럽기도 하지만, 엄연한 사유재산인데다, 철거 비용도 수십억 원에 달해 함부로 손댈수가 없어서 골칫거리 입니다.
이런 방치 건물이 전국에서 강원도에 가장 많습니다.
보도에 신건 기자입니다.

[리포터]
건물을 지을 때 쓰는 나무 판자가 외벽에 그대로 붙어있고,

쓰다만 벽돌 더미가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한 기업이 직원 기숙사 건물을 짓다가 1995년 부도가 나면서 20년 넘게 방치돼 있습니다.

바닷가 인근의 관광호텔도 부도가 나 17년 째 공사가 멈춰섰는데,

건물 외벽 곳곳이 떨어져나가고, 깨진 유리창이 방치돼 있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 스탠드업 ▶
"건물을 짓다가 부도나 파산으로 2년 넘게 공사가 중단된 건축물은 강원도에 모두 46곳에나 됩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습니다.

관광지 이미지를 해치고, 안전 사고나 범죄 활용 가능성도 높지만 출입을 막는 시설을 설치하는 게 고작입니다.

[인터뷰]
"사유재산을 시에서 함부로 할 수 있는 사안이 못되서 출입금지 정도의 관리. 그정도만 지금 시에서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오랜 기간 방치된 건물을 지자체가 강제 철거할 수 있는 '특별조치법'이 있기는 하지만,

부도가 나 건물주가 잠적한 경우에는 손쓸 도리가 없습니다.

[인터뷰]
"소유권한, 관리권한 이런 부분들을 지자체에서 빨리 신속하게 처리를 해서 범죄를 양산할 수 있는, 또 주민들에게 혐오시설로 될 수 잇는 부분들을 빨리 처리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10년 이상 장기 방치된 위험 건축물에 대해서 지자체가 의무적으로 철거 명령을 내리도록 하는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G1뉴스 신건입니다.
신건 기자 new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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