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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현장인터뷰>배달 라이더 "진짜 힘들어요"
2020-10-19
김근성 기자 [ root@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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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엔 음식부터 생필품까지 배달 안되는 게 없을 정도죠. 배달 라이더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시대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오토바이 배달 기사 연봉이 '많게는 1억원이 된다', '월 평균 600만은 벌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과연 그럴까요.
오늘 현장인터뷰에선 오토바이 배달 기사를 만나봤습니다.
[리포터]
김재호씨는 보통 오후 2시쯤 오토바이 시동을 걸어, 하루 12시간 일합니다.
배달라이더 경력 5년째.
대기 시간과 이동 거리를 최대한 단축해 봐도 하루 40건 채우기가 빠듯합니다.
한번 배달로 받는 돈은 3천500원 정도.
퀵 서비스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배달 비용은 오히려 1년전에 비해 500원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말 그대로 시간이 금인데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요즘 배달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우리 라이더들의 돈벌이도 괜찮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실제로 수입은 어느정도 되나요?"
[인터뷰]
"실질적인 수입은 한달 평균 300~400만 원 왔다갔다 한다고 보시면 되고. 한달 600만 원은 사실상, 하루 20만원을 벌어야 한다고 치면 60개~70개를 해야 돼요. 그러면 사고 위험성도 많아지고, 과속도 하게 되고, 실수도 많이 나오는 부분이 생기기 때문에 엄청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는 거죠"
[인터뷰]
"5년 정도 일을 하셨으면 짧지 않은 경력인데 가장 힘들었던 점은 어떤게 있을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날씨 영향이죠. 태풍이 오거나 눈이 오거나 비가 오거나, 바람이 세게 불 때.. 그럴 때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고객님들 입장에서는 시켜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밀리는 경우도 많고. 그래서 많이 힘든 부분이 날씨 영향이 제일 크죠"
[인터뷰]
"배달 라이더가 급증하면서 교통사고도 많이 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물론 우리 라이더분들이 피해자인 경우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많거든요. 그렇게 급박하게 오토바이를 몰고 다녀야하는건지 궁금한데요."
[인터뷰]
"퇴근 시간 때 차도 많이 밀리고 그러다보니까 고객님이 원하는 시간내에 배달하기가 사실상 힘든 부분이 있어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기사님들도 급해지고 업주 사장님들도 급해지다보니까 서로 급한 마음에 독촉 전화도 많이 오고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신호위반을 하게 되고. 빨리 가려고 신호 위반하게 되고 과속도 하게 되고.."
[인터뷰]
"하루에 수십 건의 배달을 하다보면 참 어려운 상황이 많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런 표현은 좀 그렇지만 나쁜 손님, 진짜 어려운 손님은 어떤 유형인가요?"
[인터뷰]
"손님들이 마스크를 쓰고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안쓰고 나오셔가지고 물건을 받을 때, 그때 저희가 좀 병균 취급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게 좀 느껴지기는 해요. 물건을 문앞에 두고 가는 비대면 같은 경우는 앞에다 두고 갔는데 물건이 사라지면 결론적으로는 기사님들에게 환불이 요구가 되는 부분이니까 그런 부분에서도 어려움이 굉장히 많이 있죠"
택배 노동자들의 경우 분류 작업 줄이기 같은 대책이 논의되고 있지만,
음식 배달 라이더들은 여전히 인권보호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G1뉴스 김근성입니다.
요즘엔 음식부터 생필품까지 배달 안되는 게 없을 정도죠. 배달 라이더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시대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오토바이 배달 기사 연봉이 '많게는 1억원이 된다', '월 평균 600만은 벌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과연 그럴까요.
오늘 현장인터뷰에선 오토바이 배달 기사를 만나봤습니다.
[리포터]
김재호씨는 보통 오후 2시쯤 오토바이 시동을 걸어, 하루 12시간 일합니다.
배달라이더 경력 5년째.
대기 시간과 이동 거리를 최대한 단축해 봐도 하루 40건 채우기가 빠듯합니다.
한번 배달로 받는 돈은 3천500원 정도.
퀵 서비스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배달 비용은 오히려 1년전에 비해 500원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말 그대로 시간이 금인데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요즘 배달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우리 라이더들의 돈벌이도 괜찮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실제로 수입은 어느정도 되나요?"
[인터뷰]
"실질적인 수입은 한달 평균 300~400만 원 왔다갔다 한다고 보시면 되고. 한달 600만 원은 사실상, 하루 20만원을 벌어야 한다고 치면 60개~70개를 해야 돼요. 그러면 사고 위험성도 많아지고, 과속도 하게 되고, 실수도 많이 나오는 부분이 생기기 때문에 엄청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는 거죠"
[인터뷰]
"5년 정도 일을 하셨으면 짧지 않은 경력인데 가장 힘들었던 점은 어떤게 있을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날씨 영향이죠. 태풍이 오거나 눈이 오거나 비가 오거나, 바람이 세게 불 때.. 그럴 때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고객님들 입장에서는 시켜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밀리는 경우도 많고. 그래서 많이 힘든 부분이 날씨 영향이 제일 크죠"
[인터뷰]
"배달 라이더가 급증하면서 교통사고도 많이 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물론 우리 라이더분들이 피해자인 경우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많거든요. 그렇게 급박하게 오토바이를 몰고 다녀야하는건지 궁금한데요."
[인터뷰]
"퇴근 시간 때 차도 많이 밀리고 그러다보니까 고객님이 원하는 시간내에 배달하기가 사실상 힘든 부분이 있어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기사님들도 급해지고 업주 사장님들도 급해지다보니까 서로 급한 마음에 독촉 전화도 많이 오고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신호위반을 하게 되고. 빨리 가려고 신호 위반하게 되고 과속도 하게 되고.."
[인터뷰]
"하루에 수십 건의 배달을 하다보면 참 어려운 상황이 많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런 표현은 좀 그렇지만 나쁜 손님, 진짜 어려운 손님은 어떤 유형인가요?"
[인터뷰]
"손님들이 마스크를 쓰고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안쓰고 나오셔가지고 물건을 받을 때, 그때 저희가 좀 병균 취급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게 좀 느껴지기는 해요. 물건을 문앞에 두고 가는 비대면 같은 경우는 앞에다 두고 갔는데 물건이 사라지면 결론적으로는 기사님들에게 환불이 요구가 되는 부분이니까 그런 부분에서도 어려움이 굉장히 많이 있죠"
택배 노동자들의 경우 분류 작업 줄이기 같은 대책이 논의되고 있지만,
음식 배달 라이더들은 여전히 인권보호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G1뉴스 김근성입니다.
김근성 기자 root@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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