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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카드형 지역화폐 "잘 쓰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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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상황에서 지역화폐가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쓰기에 편하고 가계에도,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인데요, 한참 잘되고 있는 와중에 불필요한 규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가장 쓰기 편한 카드형 지역화폐가 해당되는데요, 지금은 신용카드 받는 곳이면 쓸 수 있는데 내년부터는 따로 가맹점 가입을 해야만 합니다.
원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커피전문점에서 주문을 하고, 간편하게 카드로 결제합니다.·

인제에서 지난 7월 출시한 지역화폐, '인제채워드림카드'입니다.

은행 계좌와 연결되어 있는 충전식 카드인데,

종이나 모바일에 비해 쓰기 익숙하고, 신용카드 가맹점이면 어디서든 결제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본인이 직접 충전하고 사용하는 이런 편리한 기능 때문에 도입을 하게 됐습니다. 폭발적인 수요가 지금 발생하고 있고요, 계속해서 증가되는 추세에 있습니다."

강릉과 인제 등 도내 6개 시군이 카드형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있고 점차 확산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반응이 좋아서 올초 출시한 '강릉페이'는 발행액만 1,200억 원을 넘어섰고, 도내 카드형 지역화폐 발행액은 2천억 원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카드형 지역화폐는 신용카드를 받는 곳이라면 어디든 사용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가맹점인지부터 확인하고 써야 합니다."

/정부가 내년부터는 지역화폐 사용 가맹점을 따로 두고 등록하도록 규정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점주들은 별도로 지역화폐 가맹점으로 등록해야하고,

소비자는 일일이 지역화폐를 쓸 수 있는 곳을 찾아다녀야합니다.

가맹점이 아닌 곳에서 카드를 받으면 과태료를 최고 2천만 원까지 물어야합니다.

[인터뷰]
"그렇게 되면 (가맹점 등록을) 하기는 해야되겠는데, 혹시 조금 늦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 사이에 벌어지는 일들은 불편할 거 같아요."

전국적으로 카드형 지역화폐 사용처는 종이 가맹점보다 5배 많은 183만 곳 정도인데,

한두달 안에 모두 등록을 마쳐야 현재처럼 편하게 쓸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인터뷰]
"카드 처음 발행은 종이 발행과 달리 누구나 쓸 수 있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점에서 발행이 됐었는데. 어쨌든 법이 제정되면서 그런 절차를 거쳐야 하는 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지역화폐 부정유통 방지를 위해 가맹점 등록을 의무화했지만,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계도 기간을 연장할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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