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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폭설 때마다 고속도로 마비.."대응력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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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까지 내린 눈은 이미 예보되어 있던 폭설이었죠.
그런데 주요 도로망과 도시 기능은 죄다 마비가 됐습니다.
그간 눈 잘 치운다고 자평해왔던 강원도 제설· 방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건데요.
따지고 보면 이번 일만도 아니어서 꼭 하늘탓만 할 것도 없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고속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지난 2006년 12월, 30㎝ 폭설에 마비된 영동고속도로 입니다.

그 후 5년 뒤인 2011년 12월.

영동고속도로는 또 다시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제설차 조차 도로에서 옴짝달싹 못 하고, 주인이 놓고 간 트럭은 트랙터에 질질 끌려갑니다.

눈도 눈이지만, 제설이 미처 안 된 상황에서 밀려드는 차량을 제때 통제하지 못한 탓이 컸습니다.

불과 두 달 뒤인 2012년 2월.

내린 눈은 10㎝ 안팎에 불과했는데, 고속도로는 여지없이 눈 속에 파묻혔습니다.

이미 예보되어 있던 눈, 꽉 막혀 버린 도로, 운전자들의 불만,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인터뷰]
"고속도로에 진입했는데 제설작업도 안 돼 있고..기다리다가 휴게소에서 잠시 쉬려고 걸어가고 있습니다."

원인 분석도 해명도 비슷합니다.

폭설에 대비는 했지만,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쏟아진데다 교통량이 많았고, 특히 월동 장구없는 차량들이 고속도로에 멈춰서면서 제설이 불가능했다는 겁니다.



"오르막 등판 능력이 부족한 후륜 구동 차량이라든지 대형 화물 차량들이 정지되면서 정체가 가중됐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폭설 시 교통 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갓길로도 진입이 가능한 소형 제설장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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