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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외국인 노동자 무더기 확진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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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강원도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고리로 무더기 확진이 발생했습니다.
평창 고랭지 배추밭과 강릉에서 외국인 노동자 17명이 확진됐고, 일부 주민도 확진됐습니다.
최근 외국인 계절노동자의 입국도 시작돼, 강원도는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원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평창군 방림면에서 이틀간 베트남 노동자 10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부터 마을 주민과 함께 배추 작업을 하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마을 전수검사 결과, 주민도 9명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스무 명에 가깝습니다.



"확진된 외국인 노동자들이 묵었던 숙소입니다. 이곳 비닐하우스 등 숙소 3동을 외국인 노동자 19명이 나눠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수도권 등지에서 평창으로 들어온 외국인 노동자들인데, 숙소 한 곳에 예닐곱 명씩 단체로 생활했습니다.

함께 산 외국인 노동자 19명 중 10명이 확진됐고, 나머지는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외국 사람들 와서 동네 일해주는 건 좋은데, 저렇게 코로나19 감염됐다니까 상당히 우려스럽네요."

불안이 커도 농촌 노동력은 외국인 노동자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강원도는 다음달까지 외국인 계절 노동자 1,072명을 지역별로 배치할 계획입니다.

작년엔 한명도 없었다가 2년만에 받는 일손입니다./

강원도는 농촌 인력 가뭄이 심각한 만큼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되, 방역에 빈틈이 없도록 관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이상이 있는 사람(외국인 노동자)에 대해선 건강검진을 하도록 하고. 열악한 숙소 같은 부분, 음식물, 여러 가지 건강상의 문제는 사전에 확인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강릉시 사천면의 공사 현장에서도 외국인 노동자 5명이 확진돼,

강릉시가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임시 선별진료소를 급히 마련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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