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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원주 기업고교 '재검토'..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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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기업도시는 인구 2만 5천여 명이 살고 있는 신도시지만, 아직 고등학교가 없어 주민들의 불만이 큰데요.

교육부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고등학교 신설안에 대해 재검토 결정을 내리면서,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강원도교육청은 가칭 원주 기업고교를 지정면 가곡리 일대에 만 3천 700여㎡ 규모로 신설하는 안을 지난달 교육부에 제출했습니다.

개교 목표는 2025년 3월로, 특수학급 1개를 포함해 25개 학급에 학생 수는 672명으로 설립을 추진했습니다.

도심과 떨어져 있는 만큼, 고교 평준화 예외지역으로 분류해 학교장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방침도 세웠습니다.


"하지만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원주 기업고교 설립안에 대해 재검토 결정을 내렸습니다."

학교 시설 규모와 사업비, 추가 확보한 용지에 대한 도시시설계획결정 이행을 재검토 하라는 겁니다.

학군 조정을 위한 교육 공동체 의견 수렴과 학군 조정에 따른 학급 규모도 재검토 대상이 됐습니다.

작년 4월, 학생 수요 부족으로 재검토 결정을 내린 이후,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주민들은 왕복 2시간 넘게 걸리는 원주 구도심 지역 학교를 오가는 불편이 언제까지 계속돼야 하는거냐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저희 주민들 입장에서는 강원도교육청 민병희 교육감이 의지를 가지시고 교육부와 어떤 그런 의견을 확신하게 나누고, 이 중투심사를 통과해서 우리 기업도시에 고등학교가 유치가 돼야 한다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재검토 내용에 대한 보완을 거쳐 이르면 오는 10월 3차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기업고교 설립안을 다시 제출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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