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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기획.9> '나노 단위' 초정밀 분쇄기술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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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경제를 이끌어갈 혁신기업을 소개하는 기획보도 순서,

이번엔 원주에서 산업용 분쇄기를 제조하는 기업입니다.

2천년대 초반 원주에 자리를 잡은 뒤 지역 인재와 동반 성장하고 있는데요,
기술 혁신을 통해 초정밀 장비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수출길을 터 나가고 있습니다.
원석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꼼꼼히 용접을 하고, 갈고 다듬기를 반복하며 만든 이 물건, 바로 산업용 분쇄기입니다.

전자와 도료 등에 쓰이는 소재를 나노 단위로 분쇄하는 초정밀 장비입니다.

특히 습식 분쇄기는 국산 제품을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이 기업은 기술혁신 끝에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전자소재 분야, 페인트 원료 분야 등 다양하게 쓰이고 있고요. 요즘 회사 (제품) 같은 경우에는 전자소재, 특히 2차전지 쪽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1990년대 후반 수도권에서 설립한 회사를, 2003년 원주로 이전하는 과정은 험난했습니다.

협력할 기업도, 일할 사람도 마땅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연구·기술 인력을 지역인재 중심으로 고용하고,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거래를 유지하면서 경쟁력을 키워갔습니다.



"이 기업이 제조한 대형 산업용 분쇄기는 중국을 너머 폴란드까지 진출하고 있습니다."

재작년 매출액이 240억 원을 돌파했지만, 지난해 코로나19 변수로 주춤하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이 기업은 미래 먹거리인 '수소경제'에 동참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과감히 뛰어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수소 충전이라든가, 수소 이동, 저장에 관해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요. 그리고 2차전지 분리막 쪽도 연구하고 있는데, 소재들을 일부 연구하고 있습니다."

한국폴리텍대학 원주캠퍼스와 산학협력을 맺는 등 지역과도 상생하고 있는 이 기업은,
강원도에 신공장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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