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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자영업자 줄폐업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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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 하면서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자영업자들은 그야말로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손님은 줄고 인건비와 가게 임대료 부담은 날로 커지면서 폐업하거나 폐업을 고민하는 자영업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춘천에서 7년간 고깃집을 운영해 온 A씨는 최근 경영난을 버티다 못해 결국 가게를 접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영업 시간이 제한되고 단체 손님도 줄면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입니다.

비대면 시대를 맞아 배달 서비스도 확대해 봤지만 배달앱 대행 수수료와 광고비까지 내고 나면 남는 게 없었습니다.



"나한테 들어오는 수익은 하나도 없고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거예요. 배달료도 그렇고 광고비도 그렇고. 먼 앞을 보고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할지를 생각해서 정말 어느때보다 신중하게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브릿지▶
"춘천에 중심 상권이 몰려 있는 거리에 나와 봤습니다. 코로나 발생 이전만 해도 폐업한 가게 찾아 보기가 힘들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도내 자영업자 수도 작년 1월 코로나 발생 이후 1년 7개월째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고용원 없이 나홀로 경영을 하거나 가족을 동원해 경영하는 자영업자들 마저 갈수록 한계에 부딪치고 있습니다./

최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도 10명 중 4명 꼴로 현재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선 자영업자들의 자구 노력에도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한시적으로나마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배달 수수료를 인하해주는 정책을 마련하면 좋을 것 같고요. 예를 들어서 코로나 기간 동안 배달료의 50%를 할인해 주는 상생 정책을 마련한다면 조금이나마 소상공인들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 개월째 강화된 거리두기와 사적모임 금지 조치로 상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

추석 대목을 앞둔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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