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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철원 고석정 꽃밭 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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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염병 사태가 길어지면서 접경지 안보 관광도 휘청이고 있는데요, 도내 각 시군은 어렵지만 관광 인프라를 확보하면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철원 지역 대표적 관광지 고석정은 축구장 스무개 넓이의 대형 꽃밭을 조성했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알록달록 화사한 꽃들이 드넓은 대지를 빼곡히 수 놓았습니다.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를 비롯해 해바라기와 촛불 맨드라미, 천일홍과 백일홍 등 식재된 꽃만 18가지에 달합니다.

축구장 20개 크기와 맞먹는 15만㎡ 규모로 조성된 고석정 꽃밭입니다.

그림 같은 풍경을 카메라 렌즈에 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벌써부터 사진 애호가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여기처럼 이렇게 색이 화려하고 분위기가 차분하고 이런데가 이 근처에 거의 없어요. 여기만의 매력이 있어서 오늘 사진 찍으러 온 거예요."

꽃밭 곳곳을 잇는 산책로부터 이색적인 포토존과 쉼터까지 갖춰 힐링 명소로 제격입니다.

[인터뷰]
"다양한 꽃들을 보니까 기분이 너무 좋고 답답한 시국에 굉장히 상쾌하고 뻥 뚫린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아요."

원래 포사격 훈련장으로 쓰이던 곳인데, 2015년 철원군이 이 땅을 매입한 뒤 이듬해부터 꽃밭으로 조성해 왔습니다.

2019년에는 관광객 30만 명이 찾을 정도로 지역의 대표 관광 명소가 됐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이곳에서 후기 구석기 유적이 발굴 돼 꽃을 심지 못했고,

올해 유적을 훼손하지 않는 조건으로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다시 꽃밭으로 가꿔 개방한 겁니다.

[인터뷰]
"예년보다 8종 정도 더 많은 18종 정도의 꽃을 식재했는데요. 힐링하고 가실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고석정 꽃밭 축제는 다음 달 말까지 이어집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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