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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국도변 이륜차 무법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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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풍철을 맞아 경치 좋고 뻥 뚫린 강원도 국도변으로 이륜차 운전자들이 몰려들고 있는데요.

다른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초과속과 난폭 운전 등 교통 법규 위반 행위도 덩달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국도를 달리는 이륜차 무리에서 순식간에 속력을 올리는 두 운전자.

앞 차량들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칼치기 하더니 금세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앞지르기 위반과 진로 변경 금지 위반 등 이들의 무법 질주는 10분 가량 이어집니다.

암행 순찰차가 시속 200㎞가 넘는 속도로 겨우 쫒아가 40대 운전자 두 명을 난폭운전 혐의로 붙잡았습니다.

앞바퀴를 들고 달리며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아찔한 묘기까지 부리는 이륜차 운전자.

제한속도 60㎞ 구간을 평균속도 180㎞로 달려 초과속 운전을 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취재진이 암행 순찰차에 동승해 봤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교통 법규를 위반한 이륜차가 줄지어 적발됩니다.



"경찰관이에요. 신호받고 나서 우측으로 따라 들어오세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안전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왜 이렇게 달리신 거예요?) 달리다 보면 아무 생각이 안 나고, 집중하게 되니까 달리는 것에만. 저도 모르게 그냥 속도를 조금 낸 것 같아요."

올들어 지난 달까지 강원도에서 적발된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 행위는 4,749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천 600건 이상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단풍철 맞아서 이륜차)차량 대수가 늘어나니까 위반 사항도 늘어나고 사고도 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음주 쯤에는 오대산 쪽에 단풍이 들면 그쪽으로 또 이동해서."

경찰은 이달 말까지 암행 순찰차를 이용해 국도변에서의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 행위 단속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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