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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고령가구 겨울철 난방기구 화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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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워진 날씨에 난방기구 사용이 많아지면서 겨울철 화재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고령 가구의 화재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건물은 검게 그을렸고, 지붕은 온데간데 없이 타버렸습니다.

잿더미와 불에 그을린 가족사진만 덩그러니 남아있습니다.

지난 17일 오후 1시 50분쯤 삼척시 근덕면의 한 주택에서 불이나 집안에 있던 80대 노인이 숨졌습니다.

삼척에서는 지난 11일에도 집에서 난 불로 70대 집주인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혼자사는 고령층의 경우 대부분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난로와 전기장판 등 화재에 취약한 난방기기에 의존하다 보니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보일러 돌리면 되는데 자식들이 쉴새없이 벌어다가 주는데, 나도 좀 아끼려고 그러다보니까 그렇게 되는 거지..."

지난 15일에는 강릉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한 시간 반 만에 아파트 내부를 태우고 꺼졌습니다.

집에서 쓰던 난방기기 때문에 불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펑하고 터지더라고...불이 처음에 팍 나더라고 난로에서..."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겨울철 난방기기 화재는 384건으로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전기장판과 히터 등으로 인한 화재가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노인들의 경우 주택 화재 시 빠른 대처가 어려워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겨울철 난방용품 사용에 따른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기제품 사용의 경우 사용 전에 안전 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하고 온도조절 장치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소방당국은 겨울철 화재 취약계층에 소화기와 화재감지기 등 기초 소방시설 보급을 확대하고,

화재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이웃들의 꾸준한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G1뉴스 김도운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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