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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도내 모 고교 수년간 성추행 피해 호소 '논란'
2022-01-05
윤수진 기자 [ ysj@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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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 모 고등학교에서 동급생 간에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피해자가 다수인 데다, 피해 학생 측은 학교의 부실 늑장 대응을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어찌 된 일인지 윤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남자가 실수로 만질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왜 나중에 말해 (친구를) 나쁜놈 만드냐'/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A양은 지난 2019년 중학교 3학년 시절 당시 담임 교사에게 피해를 호소했지만, 이런 답을 들었다고 말합니다.
/같은 학년 남학생이 교내에서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는 추행을 지속해, 학교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었습니다./
"선생님들이 다 반응이 이러니까 '내 편이 없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대요. '전학이 되려면 엄청 큰 사건이어야 된다'고만 말씀하시더라고요."
이 학교에서 유사한 피해를 당했다는 여학생만 4명.
/피해 학생들의 진술서에는 '무섭다', '기억 떠올리는 내가 더럽게 느껴진다'는 호소가 자주 등장합니다./
이 일로 B양은 정신과 상담까지 받았는데, 학교 대응은 부실했습니다.
"'너는 왜 그냥 가만히 있었어?', '자신이 있느냐, 증거도 없고, 증인도 없다. 피해를 주면 걔는 뭐가 되겠니'라고 하면서."
코로나로 2020년과 2021년 온라인 수업이 많아 마주치는 일이 적었지만, 피해 학생들은 수년째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분리 조치도 없었고, 학교 조사도 진술 내용이 노출되는 등 엉망이었다고 주장합니다.
"그 학생한테 들어간 거예요. 어떻게 된 거냐면, 그 선생님이 말씀하시다가 말이 나왔대요. 밤에 전화해서 따지듯이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학교 측은 과거 대처가 미흡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고, 해당 남학생은 학교에 사실과 다르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서야 학폭위를 열기로 한 학교 측은,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남학생과 피해 여학생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는 만큼 절차대로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도내 모 고등학교에서 동급생 간에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피해자가 다수인 데다, 피해 학생 측은 학교의 부실 늑장 대응을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어찌 된 일인지 윤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남자가 실수로 만질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왜 나중에 말해 (친구를) 나쁜놈 만드냐'/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A양은 지난 2019년 중학교 3학년 시절 당시 담임 교사에게 피해를 호소했지만, 이런 답을 들었다고 말합니다.
/같은 학년 남학생이 교내에서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는 추행을 지속해, 학교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었습니다./
"선생님들이 다 반응이 이러니까 '내 편이 없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대요. '전학이 되려면 엄청 큰 사건이어야 된다'고만 말씀하시더라고요."
이 학교에서 유사한 피해를 당했다는 여학생만 4명.
/피해 학생들의 진술서에는 '무섭다', '기억 떠올리는 내가 더럽게 느껴진다'는 호소가 자주 등장합니다./
이 일로 B양은 정신과 상담까지 받았는데, 학교 대응은 부실했습니다.
"'너는 왜 그냥 가만히 있었어?', '자신이 있느냐, 증거도 없고, 증인도 없다. 피해를 주면 걔는 뭐가 되겠니'라고 하면서."
코로나로 2020년과 2021년 온라인 수업이 많아 마주치는 일이 적었지만, 피해 학생들은 수년째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분리 조치도 없었고, 학교 조사도 진술 내용이 노출되는 등 엉망이었다고 주장합니다.
"그 학생한테 들어간 거예요. 어떻게 된 거냐면, 그 선생님이 말씀하시다가 말이 나왔대요. 밤에 전화해서 따지듯이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학교 측은 과거 대처가 미흡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고, 해당 남학생은 학교에 사실과 다르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서야 학폭위를 열기로 한 학교 측은,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남학생과 피해 여학생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는 만큼 절차대로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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