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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동해북부선 착공..한반도 통합 철도망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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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평화의 상징이 된 동해북부선 철도건설사업이 첫 삽을 떴습니다.

오는 2027년이면 단절된 철도가 55년 만에 연결되는건데,

한반도의 동서와 남북을 잇는 통합 철도망 구축과 함께 북한과 대륙으로 향하는 철도라는 점에서 다양한 파급 효과가 기대됩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동해북부선은 한반도 북측의 안변군과 남측의 양양군을 잇는 192km의 종단철도로 지난 1937년 개통됐습니다.

한국전쟁으로 운행이 중단되고, 1967년에는 노선이 폐지되면서 현재까지 단절돼 있습니다.

동해북부선 연결이 다시 논의된 건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에서입니다.

정부는 이후 2018년 판문점 선언을 통해 남북 철도 연결과 현대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고,

이번에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사업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오는 2027년 개통되는 동해북부선은 사업비 2조 7천억 원을 들여, 이 곳 강릉역에서 고성 제진역까지 112km 연결합니다."

노선에는 6개 정거장이 들어서는데, 강릉역과 제진역은 기존 역을 개량하고, 주문진과 양양, 속초, 간성 등 4개 역을 신설합니다.

KTX-이음이 주중 12회, 주말 15회 투입돼 강릉에서 제진까지 1시간 만에 주파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제진역이 사람들과 물류로 붐비는 그 날, 마침내 한반도에는 완전한 평화가 찾아올 것이며, 평화의 토대 위에서 강원도 경제가 부흥하게 될 것입니다."

동해북부선이 개통하면 한반도 동서와 남북을 잇는 통합 철도망이 구축된다는 점에서 무한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2027년 함께 개통 예정인 춘천~속초선과 현재 운행 중인 원주~강릉선과 연계해,

수도권 접근성 개선과 산업단지 활성화 등 다양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부산에서 고성까지 이어지는 환동해 철도망을 대륙철도망과 연결하면 강원도가 한반도 물류의 중심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남북 간의 어떤 금강산 관광 재개라든가 아니면 극동지역에 있는 여러가지 물류 지하자원들을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안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동해북부선은 하루 최대 만 명 가까운 이용객 수요가 예측되는 만큼, 동해안지역 관광산업의 획기적인 발전도 기대됩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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