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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집중.1>폐광 임박, 총파업 불사 거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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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탄 소비 감소와 친환경에너지 정책 확대로 석탄 산업이 휘청이고 있습니다.

정부의 석탄 감산 계획에 따라 채탄량을 줄이면서, 탄광도 곧 문을 닫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인데요.

당장 생계가 달린 광부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집중취재, 첫순서로 김도운 기자가 채탄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끝이 보이지 않는 갱도를 따라 한 시간여를 들어간 곳.

숨이 턱턱 막히는 열기와 석탄가루에 한치 앞도 분간하기 힘듭니다.

이른바 석탄을 캐는 '막장'입니다.

탄광 노동자 '광부'들은 이른 아침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막장에서 석탄을 캡니다.



"땅속 700m 갱도 2000m 안, 위험을 무릅쓰고 더위와 싸우며 애써 캐낸 석탄이지만 이젠 팔 곳도, 둘 곳도 없습니다."

현재 도계지역에 매장된 석탄만 2300만톤.

앞으로 100년은 더 가용할 수 있지만, 연간 생산량의 95%가 소비되지 못 하면서 저탄장에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 정부는 지난해 말 제6차 석탄산업 장기 계획을 통해 국내 석탄 생산량을 더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매년 생산량을 평균 15%씩 줄여 사실상 민영탄광 1곳을 제외한, 전남 화순과 태백 장성, 삼척 도계 등 대한석탄공사 산하 탄광은 순차적으로 폐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렇게 고생하고 있는데, 생산하는 석탄 판매도 안되고, 근로 환경은 날로 악화되고 있고.."

하지만 정부가 탈석탄 정책과 채산성을 문제 삼아 국내 채탄량은 줄이면서,

연간 1억만톤 정도를 수입하고 있어 이율배반적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인터뷰]
"탄광은 지금까지 정부가 시키는대로 한 죄밖에 없습니다. 경제 논리를 갖고 접근을 하면 탄광 근로자들의 고용이라던가 이런 건 위협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대한석탄공사 노동조합은 조합원 96%가 총파업에 찬성함에 따라,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는 마지막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G1뉴스 김도운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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