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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집중.5> '사용승인 재검토'..레고랜드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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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 레고랜드 개장을 앞두고 우려되는 교통 문제를 짚어보는 기획보도 순서.

마지막으로 레고랜드 측이 고민해야 할 부분을 짚어 봅니다.

춘천시는 '사용 승인 재검토'라는 '배수의 진'을 치고,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레고랜드의 적극적 대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와 춘천시가 레고랜드 개장을 기다려온 건 결국 지역에 줄 경제적 파급 효과 때문입니다.

연간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 유입을 통한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중장기적인 지역 발전을 기대한 겁니다.

하지만, 개장 전부터 교통대란 우려가 불거지면서,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대는 제대로 말도 못하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실제 그게 교통 대란이 하루 이틀 열흘 스무 날 계속되게 되면 그런 어떤 경제적인 이런 판단보다는 당장의 어려움 때문에 주민들의 불만이 폭발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춘천시는 레고랜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그랜드 오픈'이 아닌 순차적 개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첫 주에 1,000대, 이후 1,500대, 2,000대 방식의 순차적 차량 진입을 통해 직·간접적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겁니다.

[인터뷰]
"시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을 우리가 그때그때 대응할 수 있도록 연착륙시키는 방법으로 이 부분을 접근하자라고 요구를 하고 있어요"

자가용이 아닌 대중교통을 활용하는 이용객을 위한 인센티브제 도입도 검토가 필요합니다.

외곽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버스나 뱃길 이용시 주차 요금과 테마파크 이용료 할인 등을 적용하자는 겁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테마파크 특성상, 가족단위 방문객의 자차 이용을 포기시킬 만한 당근을 주자는 취지입니다.

문제는 레고랜드 코리아 측의 대응인데, 춘천시는 계속 미온적인 반응을 보일 경우 '사용 승인 재검토' 카드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협조를 저희가 요청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레고랜드 측에서 모르쇠로 일관한다 하면 저희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수밖에 없어요.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레고랜드가 개장을 앞둔 만큼, 레고랜드 측도 지역의 우려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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