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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났다 하면 대형화재.."샌드위치 패널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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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티로폼 같은 가연성 소재로 이뤄진 샌드위치 패널은 늘 대형 화재의 주범으로 꼽히죠.

특히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잦은데요.

최근 관련법이 바뀌면서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다지만 여전히 비슷한 화재가 끊이질 않습니다.

이 샌드위치 패널 구조, 얼마나 위험한 건지 윤수진 기자가 실험해봤습니다.


[리포터]
폭발과 함께 시작된 불길이 삽시간에 건물을 삼키면서,

안에 있던 38명의 노동자가 대피도 못하고 숨졌습니다.

올해 초 발생한 또 다른 냉동창고 신축 공사 현장 화재에서는,

진화에 나선 소방관 3명이 숨졌습니다.

모두 공사 현장에서 샌드위치 패널에 쓰는 스티로폼이나 우레탄폼을 용접하다 터진 일입니다.

◀S/ U ▶
"이렇게 한번 났다 하면 대형 화재인 샌드위치 패널 구조, 대체 어느 정도로 위험한지 실험해봤습니다."

먼저, 가연성 내장재인 우레탄폼으로 실제 공사 현장에서 용접 작업을 해봤습니다.

불똥 닿기 무섭게 순식간에 불이 솟더니, 금세 시커먼 유독가스가 마구 뿜어져 나옵니다.

샌드위치 패널도 마찬가지.

불은 불과 5초도 안돼 내부를 녹였습니다.

[인터뷰]
"저희가 불을 끄기 위해서 뿌리는 물이 화점으로 침투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철판을 뚫고 그 안으로 진화를 해야 되는데 실제로 불이 어디 붙어있는지를 찾기가 어려운 거죠."

잇따르는 대형 화재로 샌드위치 패널에는 앞으로 스티로폼과 우레탄폼을 못 쓰게 됐지만,

법 시행 전인 지난해 12월 이전 건물에는 적용이 안 됩니다.

적용 전 건물에 불이 나면, 신속하게 진화하는 게 최선입니다.



"소방 시설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나가야 될 것 같아요. 작은 소화기가 있어요. 아예 착용을 하고 용접 작업을 하면 신속하게 불똥이 튀더라도 초기에 화재를 진화할 수 있는.."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건축물에서 난 화재는 최근 5년 간 만 7천여 건으로,

모두 96명이 숨지고, 1조 800억 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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