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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 7시 10분
앵커 김민곤
<뉴스인>'우드슬랩' 국내 1인자 김진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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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혹시 '우드슬랩'이라는 원목가구 제품을 아십니까?

나무의 결과 무늬를 그대로 살린 우드슬랩 테이블이 최근, 친환경과 인테리어 붐을 타고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국내 우드슬랩 테이블 시장을 쥐락펴락 하는 삼척 출신 김진원 대양목재 대표를 만나, 30년 목재 외길 인생과 성공 비결 등을 들어봤습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자연주의와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가정과 카페는 물론, 기업에서도 우드슬랩 테이블을 찾을 정도입니다.

원목이 주는 따뜻함과, 인간의 모습이 모두 다르듯이, 나무 또한 그 결과 무늬, 모양이 모두 다른 것이 우드슬랩이 인기를 끄는 이유입니다.

국내에 이 우드슬랩의 바람을 일으킨 장본인이 삼척 출신의 김진원 대양목재 대표입니다.

김 대표는 전 세계에서 원목을 직접 수입해, 건조와 가공과정을 거쳐 우드슬랩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는 원목도 중요하지만, 나무는 건조가 생명이라고 단언합니다.

[인터뷰]
"좋은 자재를 만들려면 나무를 자연 건조를 오래 해야 되기 때문에, 오래 해야 나무가 틀어지지 않고 갈라지지 않습니다. 무조건 아프리카 나무는 한 3년에서 5년 정도 건조해야 좋은 제품이 나옵니다"

수입 제품은 수분함유 정도를 나타내는 함수율이 20% 이상인데, 함수율이 12% 이하여야 변형이 적고 원목 특유의 무늬도 아릅답게 나온다며, 이것이 대양목재 우드슬랩의 차별점이라고 말합니다.

작년 매출은 160억원, 올해 목표는 200억원.
이같은 성공이 하루 아침에 이뤄진 건 아닙니다.

삼척 산골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산판 일을 배운 그는 나무운반 트럭 조수를 거쳐 제재소를 차렸지만, 2003년에 부도를 맞기도 했습니다.

친구가 준 돈 300만원으로 재기한 뒤, 우드슬랩에 눈을 뜨면서, 질 좋은 우드슬랩 제품을 만드는 데에 매진해 온 결과입니다.

제재소와 전시장 등 곳곳에 수입 원목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지만, 김 대표의 나무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인터뷰]
"저 개인 재산이 없습니다. 왜 없나면 나무 사기 바빠서입니다. 제가 자부심을 갖고 있는 건 돈은 없어도 나무는 많다, 저는 나무는 국내에
서 누구보다 많습니다"

김 대표는 유튜브 방송을 하면서 제품 홍보와 함께, 이웃과 더불어 살기 위해 동네맛집 홍보까지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코로나 시국에 많이 어렵고 해서 맛집도 많아 홍보도 해줄 겸, 또 유튜브 구독자 분이 오시는데, 오시는 분들이 동네 맛집에서 식사도 한 번 하고 가시라고 그래서 맛집 홍보해주는 겁니다"

말투만 들어도 천생 강원도 사람인 그는 현재 경기도육상연맹회장을 맡고 있지만, 기회가 주어지면 강원도를 위해 무슨 일이든 하겠다며 고향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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