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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속초 숙원 '중앙동 재개발'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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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초는 고층 아파트가 남부권에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구도심인 북부권이 소외돼 왔습니다.

더구나 구도심의 핵심 구역인 중앙동 재개발 사업은 10년 넘게 지지부진했는데요.

최근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어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높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속초 중앙동은 지역의 아픈 손가락이었습니다.

가파른 언덕을 타고 낡은 주택들이 늘어서 있어 꾸준히 재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지난 2012년 11월, 정비구역으로 고시됐지만 재개발 조합 결성에만 5년이 걸렸고, 그 뒤에도 속도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사이 주민들은 낡은 집도 제대로 수리 못하고 불편을 감수했습니다.

전체 250여 세대 가운데 1/3은 여전히 폐허와 가까운 집에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지대니까 일단을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문제고, 그 다음에는 고지대니까 식수가 줄고, 수도가 그때 당시에는 또 안 들어오고 그랬어요."

지지부진했던 재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한 건 작년 부터입니다.

작년 교통영향평가와 경관위원회 심의를 통과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토지수용 동의와 강원도 건축 승인도 받았습니다.

올해 속초시로부터 사업 시행인가만 받으면 내년에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미 국내 굴지의 시공사를 선정했고,

오는 2027년, 지하 4층 지상 41층 규모 아파트 10개 동, 1,449세대 준공이 목푭니다.

[인터뷰]
"관광도시 특성상 다양한 용도의 주택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바다 조망과 설악산 조망권을 함께 누릴수 있는 최상의 입지 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앙동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북부권 정주여건도 크게 개선돼 지역 균형발전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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