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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이가연
속초 대포항 관광기능 전무..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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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어항인 속초 대포항은 요트마리나 활성화를 위해 일부를 관광어항으로 지정했는데요.

사업자가 수년 동안 제대로 운영을 하지 않고 자리만 차지하면서 어민들이 반발하자, 속초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속초에서 멍게양식을 하는 임기용씨는 대포항 사용이 늘 불만입니다.

멍게 작업을 위해 예전에는 속초시에 항구 점용허가를 받아 사용했지만,

지금은 관광구역이라며 변상금을 물리고 더이상의 점용허가도 불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누군가는 용도에 맞게 쓰게 만들어야 되는데 마리나도 했다가 관광도 안 되는 상태고 어민들은 자리가 없어서 여기를 좀 사용하려고 하면 허가도 안 준다는 거죠."

골치 아픈 건 속초시도 마찬가지.

한 사업자가 관광어항에 요트마리나 계류업과 대여업 허가를 받아 사용하고 있는데,

수년째 허가만 받아놓고 운영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국가 어항이다보니 자치단체가 마음대로 어민들에게 항구 사용을 허락할 수도 없는 상황.

속초시는 관광어항은 유지하면서, 어업 부두를 확충하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 기존 사업자의 공유수면 점용사용 허가가 끝나면, 관광 활성화가 가능한 새로운 사업자를 찾을 계획입니다.

또 어민 불편 경감을 위해 대포항 남쪽을 확장하는 용역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 용역 결과를 가지고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 대포항 남방파제쪽을 배를 댈 수 있도록 확장을 해달라고 건의할 예정입니다."

어민 불편 해소와 관광 활성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속초시의 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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