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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년 만에 찾은 녹슨 군번줄..유족 찾기 '험난'
2022-11-18
원석진 기자 [ won@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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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족사의 비극인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도 72년이 넘었습니다.
꽃다운 나이에 희생된 국군 전사자들을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유해발굴 사업도 22년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올해 도내에서도 전사자들의 유해와 유품이 다수 발견됐지만, 가족 품으로 가는 길은 멀기만 합니다.
원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군데군데 시퍼런 녹이 낀 군번줄.
'대한 육군'이란 네 글자도 세월의 더께에 흐릿해졌습니다.
군번줄의 주인은 고(故) 강명곤 일등중사.
지난 1951년 철원군 마현리 735고지에서 사라진 그의 군번줄은,
71년이 지나서야 후배 군장병들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한국전쟁 휴전 사흘 전인 1953년 7월 24일 전사했습니다.
그의 나이 스물다섯이었습니다.
"육군 2군단은 철원과 화천 등에서 발굴한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에 대한 합동영결식을 엄수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 군장병 만 5천여 명을 투입해 철원과 화천 격전지에서 유해발굴에 나선 육군 2군단은,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 34구와 유품 2만 7천여 점을 찾아냈습니다.
"호국영령 및 선배 전우님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깊은 존경과 경의를 표하며..."
전사자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옮겨지지만, 가족 품으로 가는 길은 험난합니다.
유해감식과 DNA 분석 등을 거쳐 유가족을 찾는 데 길게는 10년까지 걸리기 때문입니다.
유가족의 DNA 시료가 턱없이 부족한 것도 걸림돌입니다.
[인터뷰]
"유해가 안치되면 감식 연구원들에 의해서 DNA 시료 채취를 하는데 현재 2명 밖에 없습니다. DNA 시료 채취 후 안장까지 다소 시간이 걸립니다."
한국전쟁 발발 72년.
전쟁터에 나갔다 여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국군 전사자는 12만 명에 달합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민족사의 비극인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도 72년이 넘었습니다.
꽃다운 나이에 희생된 국군 전사자들을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유해발굴 사업도 22년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올해 도내에서도 전사자들의 유해와 유품이 다수 발견됐지만, 가족 품으로 가는 길은 멀기만 합니다.
원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군데군데 시퍼런 녹이 낀 군번줄.
'대한 육군'이란 네 글자도 세월의 더께에 흐릿해졌습니다.
군번줄의 주인은 고(故) 강명곤 일등중사.
지난 1951년 철원군 마현리 735고지에서 사라진 그의 군번줄은,
71년이 지나서야 후배 군장병들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한국전쟁 휴전 사흘 전인 1953년 7월 24일 전사했습니다.
그의 나이 스물다섯이었습니다.
"육군 2군단은 철원과 화천 등에서 발굴한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에 대한 합동영결식을 엄수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 군장병 만 5천여 명을 투입해 철원과 화천 격전지에서 유해발굴에 나선 육군 2군단은,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 34구와 유품 2만 7천여 점을 찾아냈습니다.
"호국영령 및 선배 전우님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깊은 존경과 경의를 표하며..."
전사자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옮겨지지만, 가족 품으로 가는 길은 험난합니다.
유해감식과 DNA 분석 등을 거쳐 유가족을 찾는 데 길게는 10년까지 걸리기 때문입니다.
유가족의 DNA 시료가 턱없이 부족한 것도 걸림돌입니다.
[인터뷰]
"유해가 안치되면 감식 연구원들에 의해서 DNA 시료 채취를 하는데 현재 2명 밖에 없습니다. DNA 시료 채취 후 안장까지 다소 시간이 걸립니다."
한국전쟁 발발 72년.
전쟁터에 나갔다 여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국군 전사자는 12만 명에 달합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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