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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이가연
수년째 방치..한중대 해법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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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8년 폐교한 동해 한중대 캠퍼스 일대가 수년째 방치돼 있습니다.

동해시도 민선 8기 주요 시정 목표 중 하나로 한중대 활용 방안을 꼽았는데요.

아직까지는 뚜렷한 대책을 찾지 못 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학생과 교직원이 떠나버린 텅 빈 캠퍼스.

깨지고 부서진 건물에 쓰레기와 잡초만 무성한 흉물로 전락했습니다.

폐교 후 3차례 학교 용지와 시설이 경매에 나왔지만 모두 유찰되면서 수년째 폐허로 남아 있습니다.

각종 범죄와 안전사고 위험으로 인근 주민들은 늘 불안합니다.



"너무 미관상도 그렇고 보안상도 안 좋고 일단 불안하죠. 빨리 방치된 걸 뭔가를 뚜렷한 해결책을 좀 해 주셨으면 하는.."

2020년부터 파산관재인에 의해 수의매각을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선뜻 나서는 투자자는 없는 상황.

올해 초에는 동해시가 해양경찰 인재개발원과 국립경찰병원 분원 유치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동해시가 매입해 활용하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우리가(동해시) 미리 매입해서 잘 가꾸어서 사업을 유치한다 그러면 높은 점수를 받고 선정되지 않을까. 더 이상 방치하면 동해시의 소중한 자원이 없어지는 게 아닌가.."

하지만 동해시는 채권 문제 등이 남아 있어, 직접 매입은 마지막 수단이라는 입장입니다.

우선 공공기관 유치를 추진하고, 어렵다면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민간투자자를 찾겠다는 계획인데,

현재까지는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최근에도 테마파크 조성부터 실버복합타운 등의 민간투자 방안이 제시됐지만, 사업성 검토 과정에서 무산됐습니다.

[인터뷰]
"임금 채권자들이 한 180명 정도 됩니다. 그분들 하고의 어떤 의견을 같이하는 문제, 그 다음에 지역사회하고의 공감대 조성, 이런 것들이 선행되고..."

동해시는 내년 계획에 한중대 일대를 첨단교육 연구지구로 묶어 연구시설과 AI 교육기관 등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G1뉴스 김도운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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