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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이가연
레고랜드 2,050억, 진통 속 상임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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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가 중도개발공사의 빚을 모두 갚기 위해 세운 예산안이 도의회 상임위 문턱을 넘었습니다.

채권단과 약속한 다음달 15일까지 갚기 위한 조치인데요.
상임위에서도 격론이 오갈 정도로 진통이 컸습니다.
보도에 모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의회 경제산업위원회가 중도개발공사의 빚을 갚기 위한 추가경정예산 2,051억 원을 통과시켰습니다.

채무상환 원금 2,050억원에 이자 1억 원이 추가된 금액입니다.

강원도가 채권단에게 약속한 다음달 15일까지 보증채무를 모두 갚기 위해선 이번 도의회 회기에서 예산안이 통과돼야 합니다.

/재원은 세수증가와 정리추경 잔액 등을 활용해 1,051억 원을,

나머지 1,000억 원은 지역개발기금에서 빌려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안전하게 갚을 수 있는 걸로 계획을 세워놓고, 만약에 재원적인 여유가 있다면 보다 빨리 갚을 수 있도록.."

예산안 심사 과정에선 여야 도의원들 모두 중도개발공사의 회생신청이 필요한 이유를 따져 물었습니다.

회생신청을 발표한 이유가 중도개발공사의 빚을 도비로 갚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였는데,

강원도가 모두 갚고 나면 회생신청 사유도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인터뷰]
"2,050억원이 여기 추경에 올라와 있잖아요. 12월 15일까지 갚는거잖아요. 갚는데 뭐하러 회생신청을 합니까."

[인터뷰]
"과감하게 회생신청을 철회하는 쪽으로 해서 사후처리를 하는 게 훨씬 현명하고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보고요."

이에 대해 강원도는 원칙적으로는 신청을 한다면서도,

신중히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여운을 남겼습니다.

상임위에서는 또 도의회와 예산안에 대한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점도 지적됐습니다.

상임위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안은 예결위를 거쳐 다음달 9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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