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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단독> 동해 미스터리 교통사고 진실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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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전 동해시의 한 도로에서 육군 부사관이 운전하던 차량이 사고가 나 동승했던 아내가 숨진 사고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단순 교통사고로 보기엔 의심스러운 정황이 나온데다, 운전자인 남편의 진술이 바뀌면서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김도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터]
동해시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옹벽을 들이 받아 운전자인 남편이 크게 다치고, 동승했던 아내가 숨진 건 지난 8일 새벽.

군과 경찰 등의 취재를 종합하면, 당시 남편 A씨는 새벽 교회를 가는 길에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런데 CCTV 등에서 아내인 B씨가 걸어서 차에 타는 모습이 확인되지 않는 등 사고 관련 의심스러운 정황이 제기됐습니다.

게다가 사고 당일, A씨는 1차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집에서 아내가 극단적인 선택을 해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사고를 냈다는 겁니다.

◀SYN/음성변조▶
"시간이 지나고 나서 이렇게 진술한 거 하고 또 두 번째 진술한 거 얘기 들어보니까 서로 말이 틀려서, 본인 말이 틀리니까 이건 아닌 것 같다라고 상당히 충격 받았죠."

아직 아내 B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

이런 가운데 남편이 금전적인 문제로 부대 내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는 게 아내 측 지인들의 주장입니다.

사고 직후 부대 측에서 남편이 군인 전세자금대출을 받았는데, 다른 용도로 사용해 문제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겁니다.

◀SYN/ 음성변조▶
"자기네들(군 부대)도 대출을 받아서 해줬는데 징계를 먹었고 두 번째까지 상환이 안 돼 가지고 군 생활을 못하게 될 정도로, 이렇게 얘기를.."

취재팀은 A씨의 입장 등을 확인하려 했지만 군 병원에서 격리 중이어서 접근이 안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수사 중인 사안으로 답변을 할 수 없다며,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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