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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 7시 10분
앵커 김민곤
<기획.2>소멸하는 강원 "뚫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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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 낙후된 도로망의 실태와 문제점을 짚어보는 기획보도.

오늘은 도내에서도 도로 사정이 가장 열악한 강원남부권의 사정을 취재했습니다.

보도에 박명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소멸위험지수를 바탕으로 그린 지도입니다.

춘천과 원주를 제외한 16개 시·군이 소멸 위험군으로 분류됐습니다.

특히 고속도로가 없는 남부권에 고위험군이 집중돼 있습니다./

[인터뷰]
"특히나 강원남부 지방 영월이라든지 정선같은 경우는 인구소멸지역 고위험군에 진입했거든요. 그런(교통) 인프라가 부족해서 사람들이 계속 떠나고 있다고 판단되고 있습니다."

반면 길이 뚫리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고속도로 인근 지역의 2015년부터 2020년까지의 인구증가율을 조사했더니,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지나는 지역은 연평균 0.13%, 영동 고속도로가 지나는 지역은 3.82%가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미개통된 영월~삼척 고속도로 유치 추진 구간 시·군은 오히려 -1.49%를 기록했습니다./

고령화 비율은 고속도로가 없는 지역이 있는 지역보다 무려 9배나 높았습니다.

도로 접근성이 인구 증감과 관련 있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열악한 교통 여건은 관광산업에도 영향을 줍니다.

강원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관광지와 관광단지가 분포돼 있는데,

교통인프라가 부족한 남부권은 외면받고 있는 현실입니다.

[인터뷰]
"관광 시장에서 접근성 제약이라는 부분은 굉장히 안 좋은 요소로 작용하고 있고요. 특히 요즘처럼 관광이 여행이 일상화되고 단기화되는 어떤 이런 패턴에서는 어떤 그런 접근성에 대한 부분이 더 크게 작용을 합니다."

반면 고속도로 인접 지역은 타 지역과의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관광객 및 숙박업소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서울~양양 고속도로의 경우 2017년 6월 개통 이후, 강원 북부지역의 관광객이 295만 명에서 308만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인근 호텔 매출액도 개통 전 213억 원에서 개통 후 394억 원으로 84%나 급증했습니다./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유발요소 역시, 지역 내 고속도로 신설에 따른 연평균 교통량 증가율이 최대 55%까지 늘었습니다.

교통망 확충이 지방소멸과 침체된 지역경기를 회복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인 셈입니다.

◀브릿지▶
"지방소멸 위기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지역의 열악한 교통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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