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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원주교육청 이전 '교육청 vs 원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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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교육지원청 신축 이전 부지를 놓고 강원도교육청과 원주시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도교육청은 개발 가능성 등을 이유로 옛 학성초교 부지를 선택했지만,

원주시는 구도심 개발을 위해 영서고 실습 부지로 가야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1978년 준공된 원주교육청은 건물 곳곳이 노후화됐습니다.

매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도전했지만, 기존 청사 부지 활용 방안이 미흡해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원주시가 기존 청사와 옛 학성초교 부지 매입을 결정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원주시가 매입 조건으로 원주교육청 이전 부지를 영서고 실습부지 자리로 제시한 건데, 도교육청은 맘에 들지 않아 합니다.

[인터뷰]
"시에서는 명분이라든가 그 많은 예산을 들여서 사업을 해야 되는 그 이유가 타당한 논리라든가 명분이 없어지게 되는 거죠."

원주시 생각과 달리 도교육청은 원주교육청을 옛 학성초교 부지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사정은 이렇습니다.

원주시는 구도심 한복판에 있는 옛 학성초교 부지를 사들여 향후 정지뜰 개발 사업 등과 연계해 구도심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입니다.

그러다 보니 원주교육청이 학성초 자리로 오면 개발 계획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반면 도교육청은 원주시의 개발계획이나 시민 여론조사, 접근성 등을 종합했을때, 학성초 자리가 최적지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영서고 실습부지도 앞으로 관설IC가 개통하면 접근성이 개선된다며 도교육청을 설득하고 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두 기관이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브릿지▶
"강원도교육청은 기존 원주교육청 부지를 유치원 등과 같은 교육 시설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원주시에 팔지 않고 자체 계획으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도의회에 제출하는 등 사업을 강행할 방침입니다.

◀SYN/음성변조▶
"원래는 현 청사 활용 방안을 교육부 심사에 올려야 되는데 다시 원주시에서 안 산다고 하니까 다시 자체 활용 방안으로 바꿔서 7월에 교육부 심사 올려서 통과되면 바로 공사 들어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도교육청의 자체 계획은 매번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안이어서,

교육부의 문턱을 넘기 위한 도교육청과 원주시의 보다 전향적인 협의가 절실합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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