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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공직 떠나는 '새내기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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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공직분야는 항상 인기 직종이었습니다.

어려운 시험에 합격해야 하지만, 안정적인데다 적지 않은 노후 연금까지 보장됐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고시와 같은 시험을 합격하고도 공직을 떠나는 새내기 MZ 공무원이 늘고 있습니다.
송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해 도내 공무원 퇴직자 수는 2백여 명.

그 중 3년차 이하 저연차 퇴직자가 백여 명으로 60%에 달합니다.

최근 3년간 퇴직자를 봐도 상당수는 저연차입니다.

◀ S /U ▶
"이른바 MZ세대로 불리는 저연차 공무원들의 퇴직 이유로는 '저임금'과 '경직된 조직문화', '불안정한 연금' 등이 꼽힙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떠나는 MZ 공무원들을 잡기 위해 자치단체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최근 3년간 매년 저연차 공무원의 2%가 그만둔 삼척시는,

주기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공무원 되고나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일복이 굉장히 많이 터졌습니다. 그런데 전공을 살려서 취업한거라 만족도가 높고..(바라는 게 있다면) 여름철에 반바지 입고 싶습니다."

대화 자리에서 만큼은 허심탄회한 얘기가 오가고, 6급 이상 중간관리자들도 저연차 공무원들의 고충을 이해하는 기회가 됐습니다.

[인터뷰]
"시장 취임하고나서 가장 먼저 관련부서에 요구한 것이 MZ세대들과 우리가 소통을 해서 시정발전에 MZ세대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자(입니다.)"

최근 춘천시도 신규 공무원들의 이름이 적힌 나무를 심고, '새내기 길'을 만드는 등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내기 공무원들이 희망하는 임금 인상이나 불안정한 연금, 과중한 업무 등은 한순간에 개선하기 어려분 부분이어서,

이같은 이탈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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