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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돌발해충 확산..방제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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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 온난화로 인한 돌발해충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재작년에는 매미나방 유충이, 올해는 벚나무 모시나방 유충이 기승입니다.

원주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확산하고 있지만, 마땅한 대책도 없어 걱정입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노란 애벌레 떼가 벚나무에서 꿈틀거립니다.

언뜻 보기에도 수십 마리가 넘습니다.

애벌레가 지나간 나무는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고,

나무 아래에는 배설물이 쌓여 검게 변했습니다.

산책에 나선 주민들이 극심한 혐오감을 느낄 정돕니다.

[인터뷰]
"방제하기 전에는 아주 형편도 없이 안 좋았어 상황이. 체육행사하는데 한쪽으로만 걸어 다니고 그럴 정도로 심했어요."

돌발해충인 모시나방 유충인데,

최근 원주지역을 중심으로 개체 수가 늘고 있습니다.

성체는 4㎝가 넘고, 나뭇잎을 갉아먹고 자랍니다.

워낙 식성이 좋아 나무의 성장을 저해할 정돕니다.

◀브릿지▶
"원주시가 긴급 방제에 나섰지만 모시나방 애벌레는 죽지 않고 살아나면서 개체 수를 늘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번식력이 강해 방제를 해도 확산을 막지 못한다는 겁니다.

서식지에 대한 보다 폭넓은 방제가 필요한데, 인근에 주택이 밀집해 있고, 농작물에도 피해를 줄 수 있어 제한적 방제만 가능합니다.

발생 시기와 장소도 예측 불가능해 선제적 방제도 어렵습니다.

[인터뷰]
"저희 원주시에서도 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최대한 방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겨울과 올봄 유난히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올해 돌발해충 피해가 더 확산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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