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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정치 현수막 공해..춘천시 대책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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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은 선거철이 아니어도 시내 곳곳에 정치 관련 현수막이 즐비합니다.

정치인이나 정당이 주요 성과를 알리거나 상대를 비판하는 내용인데요.

현수막 공해가 심각해지면서 춘천시가 시민 설문을 통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명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시 주요 거리에 게시된 정당 현수막.

현수막 높이가 2미터가 채 되지 않아,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기까지 합니다.

다른 곳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인근에 어린이 보호구역과 횡단 보도가 있지만,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는 정당 현수막이 여기저기 걸려있습니다.

경쟁적으로 걸린 현수막 탓에, 길은 걷는 보행자는 도로 쪽을 쳐다볼 수도 없습니다.

◀브릿지▶
"거리에 내결린 현수막 대부분은 행정안전부가 최근 발표한 '정당 현수막 설치·관리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공개한 정당현수막 설치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정당현수막은 어린이, 노인, 장애인 보호구역 등 사고 취약 지역에 설치하면 안됩니다.

또 보행자 통행이나 차량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교차로 등에서는 2m 이하 설치를 금지했습니다./

가로등에 묶어 게시하는 경우도 가로등 1개당 현수막 2개 이상 설치를 제한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쟁적인 현수막 게시에 정치권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인터뷰]
"(도민들이)무분별한 현수막 게시 때문에 상당한 피로를 느끼고 계십니다. 현수막 문구가 자기 자랑과 상대방 비난에만 집중되어 있어서 그 피로도가 더 큰데요. 정치권이 행안부의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것은 물론 의지를 가지고 현수막 게시 횟수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못한 춘천시는 주민 설문을 통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현수막에 대한 실태와 인식 등 총 7개 문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대책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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