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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저비용·고효율 물막이판 설치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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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철이면 장마에 태풍까지 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끊이질 않습니다.

특히 차량이 많은 아파트나 다중이용시설의 지하 주차장이 침수되면 재산은 물론 인명 피해가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저렴한 비용의 물막이판만 설치해도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정창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지난해 9월,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져 지하주차장이 침수되면서 참사가 빚어진 겁니다.

이 사고를 계기로 물을 막아주는 물막이판 필요성이 대두됐습니다.

물막이판은 종류에 따라 차수막, 차수판 등으로 불리며 여러 형태가 있습니다.

하지만 설치 의무 사항이 아니라 설치가 저조한 게 현실입니다.

도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원주도 단 한 곳만 설치됐습니다.


"차수막은 종류와 형태가 다양합니다.

이렇게 이동식으로 된 것도 있는데, 설치까지 5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이동형 물막이판은 폭 70cm, 높이 50cm의 차수막을 겹쳐서 설치하는 형태입니다.

평균 250만 원 정도면 구비할 수 있습니다.

철제로 되어 있는 물막이판의 경우에는 500만 원 정도합니다.

[인터뷰]
"이상기온이 수시로 일어나고 어느 지역에 집중호우가 오는지 모르기 때문에 굉장히 걱정이 됐는데, 이거 해놓으니깐 안심이 됩니다."

반지하 침수를 막는 창문 고정형 물막이판도 시중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전화INT▶
"배수펌프를 설치하면 비용도 비싸고 또 빠르게 지하로 몰려들어오는 물을 신속하게 배출하는 데 한계가 있는 반면에 물막이판을 설치하면 지하로 들어오는 물을 잘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강원특별자치도가 올해 도내 65곳에 물막이판 설치 비용을 지원하고,

LH강원지사도 임대아파트 5곳에 대한 물막이판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나머지는 자발적으로 설치를 해야한다는 건데, 저렴한 비용으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인 만큼, 보다 적극적인 행정 지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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