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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강원연구원 인사 문제로 또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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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연구원이 인사 문제로 또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전임 원장이 직원 채용 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최근 단행된 승진 인사를 놓고 내부적으로 시끄럽습니다.
박명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강원연구원은 지난 2020년 5월 박사학위가 있는 A씨를 채용했습니다.

당시 A씨는 연구원 내 가장 낮은 직급인 '책임연구원'으로 임용됐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A 박사는 자신과 함께 채용된 B씨가 자신보다 직급이 높은 부연구위원으로 채용됐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강원연구원은 이에 대해,

/채용 당시 A씨가 박사학위 취득 연도는 B씨보다 빠르지만 경력이 '7년 6개월'에 불과했고,

함께 채용된 B씨의 경력은 '16년 5개월'로 두배 이상 차이가 있었다는 입장입니다./

당시 채용 공고문에서 응시자의 경력을 고려해 직급을 조정할 수 있다고 명시했던 점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채용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던 연구원은 2년후인

지난해 5월 A씨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결국 A씨는 올해 3월 부연구위원으로 한 직급 올라갔습니다.

이른바 소급승진이 된 겁니다.

연구원은 A씨에게 3천만 원이 넘는 급여 소급분도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결정에 대해 연구원 내부에서 불만이 제기됐습니다.

직급 결정에 문제가 없었고, A씨만 직급을 정정할 경우 다른 직원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소급)승진이라는 단어는 사실 있지가 않고요. 연구원 규정에도 소급 승진에 대한 건 사실 없습니다. 저희는 공무원(규정에) 있는 인사 규정이나 지침에 따라서 그걸 준용을 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논란이 계속되면서 강원특별자치도와 국민권익위원회가 진상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구원 내에서 잇따라 인사 잡음이 불거지면서 강원특별자치도 공공 연구기관의 역할에도 악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G1 뉴스 박명원입니다.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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