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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오래된 나무, 관광자원화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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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월군에 오래된 느티나무가 530년 만에 '용마루'라는 이름을 가지게 됐습니다.

영월군은 보호수 주변을 관광지로 조성하고 나무를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정창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빨간 언덕 위 커다란 느티나무가 보입니다.

영월 동서강 정원 청령포원에 위치한 수령 530년이 된 느티나무입니다.


"높이 18m, 가슴높이 둘레 6미터가 넘는 오래된 느티나무는 그늘을 만들어줘 예로부터 마을주민들의 안식처로 이용됐습니다."

[인터뷰]
"마을에 행사가 있으면 "느티나무 밑으로 모여주세요" 하고 종도 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영월군은 마을 주민들의 쉼터를 관광객에게도 알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나무의 이름도 지었습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름은 '용마루'.

하늘 위로 높게 솟아 있는 모습이 지붕 끝머리 가장 위쪽에 있는 용마루와 닮아 최종 선정됐습니다.

나무 주변 경관도 개선합니다.

지난 4월 주변에 붉은 매자나무를 심은 데 이어 지난달에는 야간 조명도 설치했습니다.

동서강 정원을 조성 중인 영월군은 용마루나무를 통해 정원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동서강)정원이 1,2,3 구역에 나뉘는데 (용마루 나무가) 1구역에 가장 중심인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요. 주변에도 매자나무가 식재되어 있어서 사시사철 다른 모양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

지역의 오래된 나무를 관광자원화 하는 사업이 곳곳에서 활발합니다.

원주시는 800년 된 반계리 은행나무를 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60억 원을 들여 광장을 조성하기로 했고,

횡성에서는 400년 된 느릅나무가 부러지자 지역 예술인들이 쓰러진 나무를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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