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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기동.1> 강요에 협박까지..성매매 내몰린 10대
2023-09-21
윤수진 기자 [ ysj@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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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인 남성들에게 협박받아 강제로 성매매에 내몰린 한 10대가,
저희 취재진에게 도움을 청해왔습니다.
피해자는 여러 명일 걸로 추정되는데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매매 실태.
기동취재 먼저,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4월, 고등학생 A 양에게서 온 다급한 메시지.
◀SYN / 음성변조▶
"포주가 뭐냐고 물어보더니, 이제 설명을 하니까 OO이가 '도와달라'고 그렇게 메시지가 와서."
A 양은 잔뜩 겁에 질려 있었습니다.
◀SYN / 음성변조▶
"안 하고 싶다고 했거든요. '그러면 나도 너희 부모님한테 전화를 할 수밖에 없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용돈이 모자랐다던 A 양은,
멋 모르고 SNS에 조건만남을 하겠다는 글을 올리고 한 남성의 연락을 받습니다.
나가보니 있던 건 건장한 20대 남성 4명.
강제로 차에 태워졌다고 말합니다.
◀SYN / 음성변조▶
"핸드폰 달라고 해서 주기 싫다고 하니까 '그러면 맞고 줄래, 안 맞고 줄래'. 가져가더니 번호랑 이런 거 다 찍어가지고."
이들이 제시한 건 한 달 수입 200만 원.
'나쁜 짓 하려 한 거 부모님에게 말하겠다', '얼굴 못 들고 다니게 하겠다'며,
앞으로 자신들과 성매매 일을 하자는 협박이 2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A 양은 이 20대 남성들이,
정해진 시간에 집 앞에 나오기만 하면 자신들이 직접 차에 태워 숙박업소들을 돌아줄테니 할당량 채우는 것만 신경쓰라 말했다고 합니다."
계속되는 협박에 일단 '알겠다'고 답한 A 양은 일당으로부터 빠져나와,
평소 고민을 상담하던 이웃 어른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차마 부모에게는 말할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도 성매매 협박 요구는 한동안 계속됐습니다.
◀SYN / 음성변조▶
"무서웠어요. 그 일을 하고 싶지 않았어서. 안 하고 싶다고 하니까 '번호 뿌린다'고 해서.."
/A 양은 다행히 성매매를 당하기 직전에 빠져 나왔지만, 같은 일을 당했거나 당하고 있는 친구들이 많을 거라며,
다른 피해자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성인 남성들에게 협박받아 강제로 성매매에 내몰린 한 10대가,
저희 취재진에게 도움을 청해왔습니다.
피해자는 여러 명일 걸로 추정되는데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매매 실태.
기동취재 먼저,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4월, 고등학생 A 양에게서 온 다급한 메시지.
◀SYN / 음성변조▶
"포주가 뭐냐고 물어보더니, 이제 설명을 하니까 OO이가 '도와달라'고 그렇게 메시지가 와서."
A 양은 잔뜩 겁에 질려 있었습니다.
◀SYN / 음성변조▶
"안 하고 싶다고 했거든요. '그러면 나도 너희 부모님한테 전화를 할 수밖에 없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용돈이 모자랐다던 A 양은,
멋 모르고 SNS에 조건만남을 하겠다는 글을 올리고 한 남성의 연락을 받습니다.
나가보니 있던 건 건장한 20대 남성 4명.
강제로 차에 태워졌다고 말합니다.
◀SYN / 음성변조▶
"핸드폰 달라고 해서 주기 싫다고 하니까 '그러면 맞고 줄래, 안 맞고 줄래'. 가져가더니 번호랑 이런 거 다 찍어가지고."
이들이 제시한 건 한 달 수입 200만 원.
'나쁜 짓 하려 한 거 부모님에게 말하겠다', '얼굴 못 들고 다니게 하겠다'며,
앞으로 자신들과 성매매 일을 하자는 협박이 2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A 양은 이 20대 남성들이,
정해진 시간에 집 앞에 나오기만 하면 자신들이 직접 차에 태워 숙박업소들을 돌아줄테니 할당량 채우는 것만 신경쓰라 말했다고 합니다."
계속되는 협박에 일단 '알겠다'고 답한 A 양은 일당으로부터 빠져나와,
평소 고민을 상담하던 이웃 어른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차마 부모에게는 말할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도 성매매 협박 요구는 한동안 계속됐습니다.
◀SYN / 음성변조▶
"무서웠어요. 그 일을 하고 싶지 않았어서. 안 하고 싶다고 하니까 '번호 뿌린다'고 해서.."
/A 양은 다행히 성매매를 당하기 직전에 빠져 나왔지만, 같은 일을 당했거나 당하고 있는 친구들이 많을 거라며,
다른 피해자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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