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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이가연
'돈 되는 숲'..산림탄소 시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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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림이 많은 강원자치도는 산림규제로 인한 피해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후위기 시대 ESG 경영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면서,

탄소를 빨아들이는 산림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인제군이 전국 최초로 산림탄소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원석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내설악을 품은 산림 1번지 인제군.

사계절 내내 설악산과 자작나무숲 등을 찾는 발길이 끊이질 않지만,

전체 면적의 96%를 차지하는 산림은 지역발전의 걸림돌이었습니다.

하지만 탄소를 빨아들이는 산림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인제군이 주목한 건 산림탄소 시장.

/한국임업진흥원이 지자체가 소유한 산림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측정해 인증하고,

지자체는 인증받은 탄소 흡수량을 탄소거래 플랫폼을 통해 파는 방식입니다./

산림탄소 흡수량을 사는 기업은 탄소배출권은 확보할 수 없지만,

친환경 경영 실적은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인제군은 지난해 12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산림탄소 흡수량 6백여 톤을 기업에 팔았습니다.



"인제군은 지난 1년간 산림탄소 흡수량 천6백
여 톤을 판매했습니다."

이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2천 7백여만 원.

현재 인제군이 탄소 흡수를 인증받은 군유림 면적은 55ha입니다.

하지만 산림이 많은 인제군은 인증을 지속적으로 늘려 산림탄소 흡수량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에 따라 사고 파는 탄소배출권도 산림복구를 통해 확보해,

산림탄소 시장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배출권 거래제 할당 대상 업체에 감축 실적에 활용하도록 해서 (탄소) 감축 부담을 완화시켜주고 판매를 통한 지속적인 세입을 확충하도록 하겠습니다."

인제군은 앞으로 30년간 산림탄소 흡수량 판매를 통해 30억 원이 넘는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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