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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연구원, 솜방망이 징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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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연구원 인사위원회가 최근 '부적정 승진' 논란을 빚은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런데 강원자치도 감사위원회로부터 중징계 처분이 요구된 관련자들을 경징계 처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명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8월, 강원연구원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한 강원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

연구원 채용 시 근로계약이 합법적으로 체결됐음에도, 심도 있는 검토 없이 지난 3월 3년이 지난 직급을 소급해 상향 정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로 인한 임금 차액 3천여만 원을 소급 지급하는 등 인사업무를 부적정하게 처리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브릿지▶
"감사위원회는 이 같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연구원 간부 등 4명에게 중징계와 경징계 처분을 요구했습니다."

감사위원회 요구로 최근 관련자 징계를 위한 인사위원회를 연 강원연구원.

중징계 처분을 요구받은 2명을 포함, 징계 대상자 4명 모두 경징계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징계의 경우 '정직' 이상으로 분류되는데, 이들은 모두 경징계인 '감봉' 이하 처분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사위의 요구를 연구원이 무력화했다는 논란이 나오는 이윱니다.

지난달 강원특별자치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부적절 인사가 지적됐었는데,

당시 강원연구원은 "감사위원회에서 지시된 사항을 모두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도 대조적입니다.

[인터뷰]
"이번에 (강원연구원) 자체 인사위원회 결과, 중징계를 경징계로 낮췄다고 합니다. 이건 제식구 감싸기 내지는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가 의회에서 다시 한 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징계 처분을 요구한 강원자치도 감사위원회는 "강원연구원 내부 인사위원회의 재량"이라면서도,

"경징계 처분 근거는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연구원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힐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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