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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평창 가스충전소 화재..마을 '쑥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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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첫 날인 어제 저녁 평창군의 한 LPG 가스충전소에서 폭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전신 화상을 입는 등 모두 5명이 다쳤고 마을 일대가 쑥대밭이 됐습니다.

추가 폭발 우려에 주민들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정창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꽝하는 소리와 함께 비명소리가 이어집니다.

폭발을 목격한 사람들이 황급히 도망갑니다.

어제 저녁 8시 40분쯤 평창군 용평면의 한 LPG 충전소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S Y N/음성변조▶
"저희는 처음에 전쟁난 줄 알았어요. 두 번 정도 소리가 난 것 같아요."

이 불로 36살 A 씨와 63살 B 씨가 온몸에 화상을 입었고, 외국인 여성 2명 등 3명이 손과 머리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불이 나기 전부터 소방당국에 가스가 새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SYN/음성변조▶
"냄새도 엄청났고 안개처럼 (바닥에) 깔려 있었어요."

폭발의 영향으로 주변 건물의 유리창은 산산조각 났고, 건물 외벽도 충격의 여파를 이기지 못해 무너졌습니다.


"가스 충전소에서 시작된 화재는 진화됐지만, 불길이 옆 건물로 옮겨 붙었습니다."

세차장으로 번지고 충전소 앞에 주차됐던 차가 전소되는 등 주변 주택 14동과 차량 14대가 불에 탔습니다.

폭발 사고 직후 평창군은 근처 주민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보냈고,

추가 폭발 가능성으로 주민 25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소방은 발생 3시간여 뒤인 자정쯤에야 화재를 모두 진압했습니다.

[인터뷰]
"크게 위험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지휘부 현장대응단에서 완진 선언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과 소방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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