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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단독> 횡령 터진 보조금단체 '운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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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강원자치도가 설립한 단체에서 직원이 수천만 원의 보조금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으로, 사태를 파악한 강원자치도는 해당 단체에 대한 전면적인 쇄신에 나섰습니다.
원석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강원자치도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강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입니다.

민관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설치됐는데,

지금은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지난해 8월 협의회 회계 담당 직원이 보조금 6천여만 원을 횡령한 사실이 밝혀진 뒤,

강원자치도가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협의회는 횡령한 직원을 해임하고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업무상 횡령 혐의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보조금이 끊긴 협의회는 결국 인건비도 주지 못해 직원 없이 사무실만 남아있는 상태.

관리 감독을 맡은 강원자치도는 보조금 횡령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올 상반기 새롭게 협의회를 구성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횡령한 보조금도 전액 환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음성변조)
"보조금 나간 거에 대해선 지금 정산이라든가 집행내역을 꼼꼼히 하나하나 따지는 중이고, 개인 횡령에 대해선 어떻게 환수할지 대책을 세워서 환수를 추진하고 있어요."

이와 별개로 해당 협의회는 지난해 업무추진비를 2백만 원 넘게 부적정 사용해,

강원자치도 감사위원회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자치단체 보조금 지급 단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시급합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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