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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스프링클러 없는 학교..화재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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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들이 모여 있는 학교는 화재가 나면 인명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그만큼 초동 진화가 중요한데요.

하지만 도내 학교 10곳 중 8곳은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인데,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교실 곳곳이 불에 타 검게 그을렸습니다.

횡성의 한 초등학교 1층 교실에서 불이 난 건 지난 3월.

화재 원인은 전기 난방기 전도열에 의한 매트 방화로 추정됩니다.

다행히 학생들이 모두 귀가한 터라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불이 날 당시 초동 진화에 필요한 스프링클러는 없었습니다.

◀SYN / 음성변조▶
"불이 뭐 타고 있고 이런 상황은 아니어서 인명 피해도 없고 이래서.."

춘천의 한 고등학교도 상황은 마찬가지.

학생과 교직원 등 4백여 명이 넘는 이 학교 역시 소화전만 설치돼 있습니다.

/ 현행법상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은 4층 이상으로, 바닥 면적이 천 제곱미터 이상인 층만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

/ 지난해 기준 도내 전체 학교 7백53곳 중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학교는 164곳으로 설치율은 21%에 불과합니다.

우선 설치 중인 특수학교의 스프링클러 설치율 역시 33%로 저조합니다./

◀브릿지▶
"학교가 가장 안전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실은 가장 많은 위험에 노출된 곳이기도 합니다."

도교육청은 법적인 강제력이 없다 보니, 굳이 설치를 안 해도 된다는 입장인데,

설치를 한다 해도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합니다.

◀SYN / 음성변조▶
"전체 학교에 모두 스프링클러 설치하겠다고 하면 그 비용이 어마어마할 텐데 재원 문제도 있고 하니까 일단은 우선적으로 하는 건 특수학교랑 기숙사.."

교육부는 스프링클러가 없는 학교에 소방 안전시설 설치 등을 강화하는 한편,

오는 2026년까지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닌 학교 기숙사에도 스프링클러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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