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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대낮에 사라진 컨테이너..경찰 "여력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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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춘천에서 컨테이너 도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대낮에 부피가 큰 컨테이너를 훔쳐 간 건데, 목격자도 있지만 범인은 붙잡지 못한 상탭니다.

어찌된 일인지 원석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3백만 원 넘게 주고 산 회색 컨테이너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산 지 한 달밖에 안된 창고용 컨테이너 안에는 전기톱과 농자재도 잔뜩 들어 있었습니다.

누군가 컨테이너를 훔쳐 간 건 지난달 27일.



"컨테이너가 사라진 밭 뒤편에는 사람이 살고 있는 주택이 있었고 도난 현장을 지켜본 눈도 있었습니다."

대낮에 컨테이너를 화물차에 싣고 가는 모습을 인근 주민이 목격한 겁니다.

[인터뷰]
"주인이 가져간 줄 알았지 낮에 가져가니 누가 가져가요 그거를. 도둑이 누가 낮에 가져가 생각을 해보쇼."

컨테이너를 도난당한 이튿날 새벽 주인이 경찰에 신고해,

범행 추정 시간대와 의심가는 정황을 알렸지만 어쩐지 수사는 진척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음성변조)
"내가 이제 거기(경찰서) 민원실에 전화를 해서 담당 형사가 누구라고 해서 일주일 지나고 겨우 이제 통화 한 번 했고. 그 금은방 강도 사건 때문에 바빴다고."

이에 대해 경찰은 지난 1일 춘천에서 발생한 금은방 강도 사건에 집중하느라,

수사할 여력이 부족했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금은방 강도 피의자 A씨를 검거해 구속했지만,

A씨가 훔쳐 간 8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은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가 범행 일체를 부인하는 데다,

도주 동선이 복잡해 장물을 추적하는 데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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