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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속초항 국내외 항로 불투명..침체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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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사 경영난 등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던 속초 국제카페리가 면허취소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당분간 북방항로 운영도 불투명해 졌는데요.

국제여객터미널과 연안여객터미널 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있어 속초항 침체가 장기화될 조짐입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지난해 11월 출항을 시작한지 3개월 만에 멈춰선 속초항 국제카페리.

정상화 기미가 보이지 않자 최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사업 계획과 운항 능력 등 관련 법령에 따른 면허 발급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이르면 다음주 면허취소 처분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예정입니다.

◀SYN/음성변조▶
"일단 이제 행정 처분은 여객선 안전증서 미확보를 사유로 들어갔어요."

선박마저 수십억 원에 달하는 채무로 경매를 앞두고 있는 상황.

북방항로 중단을 막기 위해 속초시는 신규 선사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항로가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물동량 유치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속초시는 강원도와 협력을 해서.."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크루즈터미널이 있기는 하지만 화물을 취급할 수 없고,

화물과 여객 둘다 가능한 국제여객터미널은 경매 매물로 나와 지난해 민간 업체에 넘어간 상탭니다.

강원도가 업체로부터 매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가격 협상이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낙찰 업체랑 6월 말까지 3회 정도 협상을 진행했고요. 낙찰 업체 측에서는 강원도가 매입해 줄 것을 희망한 상태입니다. 저희는 지금 2회의 변상금 2억 5천만 원을 부과한 상태이고.."

게다가 6년 전 국내 항로 취항을 위해 지어진 속초항 연안여객터미널도 오는 9월 강제 철거를 위한 대집행이 예고됐습니다.

당초 사업자가 터미널을 짓고 연안 여객선을 운항하겠다고 했지만, 약속을 지키기 못해 지난해 사업허가가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속초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배가 들어와야 하는데, 이래저래 국내외 취항이 모두 막히면서 당분간 침체가 불가피해 졌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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