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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폭염에 가축 폐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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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 모든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수일째 극심한 더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농가에서는 폭염을 견디지 못한 가축 수천마리가 폐사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강릉의 한 축산 농가.

하루 아침에 돼지 900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인근 농가도 상황은 마찬가지.

축사마다 에어컨을 틀고 영양제까지 먹이고 있지만 더위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덥다니까 준비를 많이 하셨죠 농가들이. 그 준비를 못한 농가들은 피해를 많이 보고 계신거죠. 여름에는 방법 없어요. 그냥 시원하게 해주는 방법 돼지들. 사람도 힘드니까.."

17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강릉지역에서는 엿새간 농가 6곳에서 돼지 1500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피해를 막기위해 지자체도 농가별 모니터링에 나섰지만 누그러들지 않는 더위에 손쓸 방법이 없습니다.



"돼지하고 닭은 자체적으로 열을 발산시킬 수 있는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취약합니다. 매일 농가에 전화 예찰도 하고..

이번 무더위로 지난달부터 도내에서 발생한 가축 피해는 1만 마리에 달합니다.

농촌을 중심으로 열사병과 탈진, 실신 등 온열질환자도 늘어, 현재 3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강원도는 재해대책본부 3단계를 발령하고 비상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기상청은 오는 10일까지 당분간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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